트래비스 카운티 판사, 괴한에게 피습 용의자 휴스턴에서 검거, 보복 범죄 가능성 높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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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검사 출신의 트래비스 카운티 지방 판사 줄리 코큐렉(Julie Kocurek)이 지난 7일(금) 집앞에서 괴한으로부터 피습당했다. 
어스틴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를 휴스턴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우발적 사고보다는 원한에 의한 살인 미수 사건으로보고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어스틴 경찰국은 코큐렉 판사가 지난 7일(금) 집으로 귀가하던 중 변을 당했으며 당일 밤 10시 16분경 911로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이웃들은 사건 당시 늦은 밤 정적을 깨고 네발의 총성이 동네를 울렸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5분만에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와 주변인들의 확인을 통해 줄리 코큐렉 판사를 확인하고 경찰 헬기와 차량을 동원해 범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소득을 건지지는 못했다. 
코큐렉 판사는 사건 직후 브리큰리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줄리 코큐렉 판사는 1999년 1월부터 조지 390지구의 재판장으로 일해왔으며 지난 2011년부터는 트래비스 카운티 형사법원 부장 판사로 역임해오고 있다.
공화당 유일의 판사로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임명됐지만 지난 2006년 “사실만을 판단하는 내가 정직해야 한다. 법정에서 내 역할이 정치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민주당으로 돌아서며 세간에 화제를 낳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난 1986년 살해 사건으로 악명높은 크리스튼 모튼의 재판과 2002년 자신의 딸, 사브리나 알렌을 납치해 멕시코로 도주한 롤렌 재판을 감독했으며 얼마전 직권 남용과 공무원 협박혐의로 기속된 텍사스 전 주지사 릭 페리의 사건과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공화당 톰 딜레이 하원 원내 사건을 담당해 왔다.
어스틴 청년 연합을 비롯해 폭력 중단 켐페인의 공동의장으로 사회활동 참여에도 활발했던 줄리 코큐렉 판사의 총격 사건과 관련해 주민들은 “누구보다 정의로운 사람이었다. 빨리 건강을 회복해 법정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슬품과 빠른 쾌유를 전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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