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임정신(Jungshin Lim Lewis) 첼리스트 추모 연주회

CMI(Chamber Music International, 단장 Philip Lewis)가 주최하는 시즌 5차 연주회가 고 임정신(Jungshin Lim Lewis) 첼리스트 추모 연주회로 오는 3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에 Dallas City Performance Hall에서 열린다. St…
오후 7시 30분 Dallas City Performance Hall에서 … “최고의 연주자, 최상의 스승이자 엄마”로 고인 추모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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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Chamber Music International, 단장 Philip Lewis)가 주최하는 시즌 5차 연주회가 고 임정신(Jungshin Lim Lewis) 첼리스트 추모 연주회로 오는 3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에 Dallas City Performance Hall에서 열린다. 
Stroke으로 고생하다 지난 1월 26일 운명한 첼리스트 임정신 선생에 대한 추모 음악회(Memory Concert)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4일(토)은 고인이 수석 첼리스트로 활동하던 리차슨 심포니(Richardson Symphony)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추모 음악회로 열렸고, 5일(일) 열린 달라스 유스오케스트라(GDYO) 연주회에서는 첫 연주곡인 J.S. Bach 작곡 ‘If You Are With Me’ 곡이 고인을 위한 추모곡으로 아름답게 연주됐다. 
특히 GDYO 연주회 추모곡은 Richard Giangiulio 지휘자가 고인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담기 위해 특별히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GDYO 수석 첼리스트 연주자 자리를 고인의 문하생들이 몇년간 맡을 정도로 첼로 연주자들을 완벽하게 준비시켜주고 배출해준 고인에 대해 “최고의 첼로 선생이었다”는 찬사를 담아 연주하기 위해 지휘자 본인 부친 장례식에서 연주한 바 있던 곡을 필라델피아에서 구해와 이번 GDYO 연주회에서 추모곡으로 연주한 것이다. 
고인에 대한 추모 연주회는 고인이 솔리스트로 30년을 연주한 CMI의 17일 달라스 시 연주홀에서의 추모 콘서트로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예정이다. 
이처럼 지역에서 최고의 첼리스트 및 후학 양성의 스승으로 활동하던 고 임정신 선생은 어렸을 때 임성남 발레단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이며 발레를 공부하던 중 6학년 때부터 첼로에 입문했다.
음악은 물론 학업적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나 이화여중을 수석으로 입학한 뒤 이어 서울예고 역시 1위 입학, 최우수상 졸업의 실력을 보여줬다. 
서울대 음대에 입학한 뒤 1년을 다니던 중 스승인 전봉초 교수가 그의 스승이 있는 동경대학으로 유학을 주선해 일본에서 수학하기 시작한 고인은 일본 교수에게 1년 사사 후 또 다시 그 일본 교수의 스승이 있는 독일로 유학을 권유받아 독일행을 택하게 된다. 
이처럼 여러 저명한 교수와 스승들의 인정을 받아 수학하는 동안 대회 입상에서도 탁월한 재능을 선보여 서울대 1학년 재학 당시 동아콩쿨 1위를 차지하고 한국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고인의 미국행은 언니인 임정숙 선생이 미국으로 오면서 고인의 독주회 녹음본을 피바디 음대(Peabody Conservatory)에 보낸 결과 해당 음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지원할테니 즉각 입학하라”는 러브콜을 받아 미국 유학을 택한 게 계기가 됐다. 
장학금으로 피바디 음대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는 과정에서  Concerto Competition 1위를 비롯, 최우수상 졸업 등 수많은 입상 및 연주 경력을 발휘하게 된다.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고인은 첼로 수석 연주자로, 부군인 필립 루이스 바이올리니스트는 악장으로 캐나다의 캘거리(Calgory)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발탁돼 그곳에서 활동했고, 이어 리치몬드 심포니에서도 부부가 악장과 수석 연주자로 활동했다. 
고인이 달라스로 온 것은 35년전으로 당시 UNT와 TWU 등에서 교수로 활동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교수로 활동 후 부군이 악장으로 있는 리차슨 심포니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 연주자로 오래 활동했고 CMI 연주자로서도 30여년간 연주 활동을 했다. 
또한 수많은 첼로 제자를 양성하면서 미국 명문 대학 입학생을 배출했으며, 문하생들이 수많은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비롯해 상위권 입상을 거뒀다. 현재 고인의 문하생들이 모두 GDYO의 탑 오케스트라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역량있는 제자 양성의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언니인 임정숙 선생은 고인에 대해 “음악적인 면에서 말한다면 최고의 연주자, 최고 훌륭한 선생, 최상의 음악적 가이드였다”고 추억하며 “음악 외에도 훌륭한 엄마이자 인격적으로 최상의 인품을 소유한,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이었는데 너무 일찍 잃게 돼 아쉽다”고 애도를 표했다. 
고인의 문하생으로 올해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는 Emily Chung 양이 작성한 추모글이 GDYO 연주회 안내책자에 실렸는데, 정양은 고인에 대해 “열정과 이해심을 갖춘, 첼로는 물론 인생에 있어 최고의 스승이었다”고 회고했다. 
정 양은 “선생님이야말로 우리 젊은 음악도들에게 롤모델이었고,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도움, 인내심, 지침을 제공해주기 위해 언제든 옆에 함께 해주던 전설적 스승으로 영원히 우리 기억에 남아있을 것이다”고 추모했다. 
이처럼 많은 업적과 추억을 제자, 가족, 친지 및 지인들에게 남기고 떠난 고인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자리인 17일 추모 연주회에 많은 이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고 임정신 추모 연주회에 대한 문의 및 입장권 구입 문의는 전화  이나 www.cmi-now.org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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