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 닥터 김의 호르몬으로의 여행(11) 열한 번째, 혈압과 호르몬

열한 번째, 혈압과 호르몬

열 달 가까이 호르몬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달라스에 온 지도 일 년 가까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처음 사람들이 꺼리는 성 호르몬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 반겨주시는 분들도 많았으나 반신반의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었다. 
우리에게는 알 권리가 있고, 그간 알고 있는 만큼 함께 나누고자 노력했다. 더구나 다른 무엇에 앞서 가장 편안할 수 있고 가장 안전할 수 있는 성 호르몬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아보고 싶기도 했다.
호르몬들을 한가지씩 짚어볼 요량으로 칼럼을 시작했지만, 호르몬은 다소 어렵기도 하다. 오늘은 특히 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사용하는 일반적인 약 특히 혈압약 중에 먹는 몇 가지가 호르몬과 직접 연관이 있고, 또 약이나 질병 자체에 있어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는사람들도 있어 오늘은 혈압과 관련이 있는 호르몬에 대하여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한다. 
혈압이나 당뇨에 있어 완치할 수 있는 치료약은 현대 의학으론 없는 상태다. 하지만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은 얼마든지 많다. 그래서 혈압약이나 당뇨약은 평생을 복용해야 하는 약 가운데 한가지다. 
환자분들 중 더러 이런 약들을 필요할 때만 드시거나 몸이 안 좋다고 두 세 알씩 더러 더 드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오늘은 혈압과 깊은 연관이 있는 rasaRAAS (Renie-Angiotensin-Aldosterone system) 라는 호르몬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RADS란 Renie-Angiotensin-Aldosterone system을 줄여 부른 이름이다. 혈압(blood pressure, BPpressure , BP)이란 혈관에 걸리는 동맥의 압력을 말한다. 수축기 혈압(systolic blood pressure)이란 심장이 수축할 때 동맥에 걸리는 압력을 말하고 이완기 혈압(diastolic blood pressure)이란 심장 이완 시 동맥에 걸리는 압력을 말한다. 이는 혈액순환을 하게 만드는 근본적 힘이기도 하다. 따라서 동맥의 치수와 탄성 그리고 혈액의 양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면 타당할 것이다. 
rasaRAAS (Renie-Angiotensin-Aldosterone-system)는 여러 호르몬이 단계적으로 작용하는 시스템이다. 
Angiotensin은 신장 소동맥을 수축시켜 일시적으로 대동맥압을 높이고, aldosterone은 aldosterone 은 DAHADH 라는 물을 재흡수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한다. 따라서 우리가 사용하는 혈압약을 보자면, aldosterone을 이용하여 나트륨 즉 sodium의 재흡수를 막아 소변량을 많게 하거나 ADA의ADH의 분비를 막아 주기도 하고,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을 차단하여 부신피질을 자극을 막아 혈압이 높아지는 걸 방지하는 약도 사용한다.
사실 RAAS 시스템은 혈압이 낮을 때 발생하는 우리몸의 보호체계라고 할수 있다. 이 RAAS 시스템은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Renin 이라는 호르몬으로부터 시작이 된다.
자 위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러한 약을 필요에 따라 한 두알씩 더 먹거나 아님 필요할때만 먹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항상성, 즉 호르몬이 가지고 있는 기관에 대한 균형이 깨지는 것은 물론이고 혈압의 조절이 어려워짐은 물론 반갑지 않은 결과가 기다리게 된다. 바로 합병증이다.
혈압과 당뇨의 합병증은 너무나도 잘 아시겠지만, 신장기증, 심장기능, 혈관계 질환 이 모든 것에 치명적일수 있다. 처방약을 드시는 분은  삼개월에서 육개월 또는 적어도 일년에 한번씩은 정기검진을 통해 몸의 상태를 알아보고 조절을 할수 있으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병행하여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볼수 있다. 
DASH 다이어트, 즉 지방은 적게,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며 저지방 유제품을 먹는 것과 더불어 체중감량은 혈압을 조절하는데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나와 있으므로 처방약은 물론 DASH 다이어트를 함께 권장한다. 

fd4d8834913ca42e21a952b2985194ac_JXG7dlucHfHUSCww.jp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