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몸매 종결자’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모델 유승옥이 선물을 한 보따리 챙겨 달라스를 방문한다.
유승옥은 오는 11월 14일(토) 뉴송교회에서 열리는 제2회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JSK 글래스’와 공동으로 달라스 한국학교(이사장 김원영)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한다.
유승옥이 달라스를 방문해 달라스 한국학교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하게 된 계기는 ‘JSK 글래스’ 김정식 대표와의 인연 때문.
김정식 대표는 달라스에서 다년간 유리 관련 사업에 종사한 인물로, 최근 ‘고정형 유리 파괴기’를 개발해 특허를 받은 주인공이다.
‘고정형 유리 파괴기’란 침수된 차량이나 침몰된 선박의 유리를 깨는 장치다. 지난 해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같이 침몰된 선박의 유리창을 깨지 못해 목숨을 잃는 사람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치인 것이다.
김정식 대표는 이 ‘고정형 유리 파괴기’를 홍보하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26일(목)부터 28일(토)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안전산업 박람회에 자신의 발명품을 출품하게 됐다.
박람회에서는 ‘고정형 유리 파괴기’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침수된 차량의 창문을 직접 깨는 실험이 실시되는데, 여기에 유승옥이 홍보 모델로 발탁된 것이다.
‘JSK 글래스’의 ‘고정형 유리 파괴기’ 사업에 기획실장으로 동참하고 있는 함선경 기획실장에 따르면 계약 조건으로 유승옥이 계약금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증하는 것이 포함됐다.
수혜 단체는 유승옥이 직접 선정하도록 돼 있었지만 유승옥이 마땅한 단체를 찾지 못하자 김정식 대표의 권유로 달라스 한국학교가 물망에 오른 것.
결국 달라스 한국학교와 기부금 전달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졌고, 오는 11월 14일(토) 제2회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전달식을 갖기로 결정했다.
유승옥은 오는 11월 12일(목) 달라스에 도착해 개인 일정을 소화한 후 토요일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다. 유승옥은 기부금 전달식 후 ‘2015 머슬마니아’ 대회 참석차 라스베가스로 이동한다.
◎ ‘안전’에 대한 장인정신이 일궈낸 쾌거 = ‘JSK 글래스’의 ‘고정형 유리 파괴기’는 김정식 대표의 평소 안전에 대한 장인정신이 일궈낸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JSK 글래스’의 ‘고정형 유리 파괴기’는 차량이나 선박 같은 운송수단의 창문을 구성하는 프레임의 유리 내벽에 부착해 설치된다. 설치된 유리 파괴기는 비상시에 커버나 안전핀을 제거해 핸들이 돌출되면 핸들을 오른쪽으로 회전시켜서 강화유리면에 손상을 입혀 전체 유리를 파괴하고 부서진 창문을 통해 탈출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JSK ‘고정형 유리 파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운송수단으로는 자동차, 버스, 선박, 기차 등이 포함된다.
김정식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안전처에서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안전기술 박람회 출품을 계기로 ‘대한민국 안전기술 대상’에도 도전한다.
이 상은 국민안전처가 기업 및 개인이 개발한 우수 안전분야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것으로, ‘JSK 글래스’를 포함해 약 320여 업체들이 출품했다는 게 함선경 기획실장의 설명이다.
‘JSK 글래스’의 ‘고정형 유리 파괴기’는 이미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해 최종 20개 업체에 선정됐고, 2차 현장심사와 3차 종합심사도 받은 상태다. ‘고정형 유리 파괴기’가 최종 10위에 선정될 수 있을지, 또 ‘대한민국 안전기술 대상’의 영예를 받을 수 있을지는 11월 26일 박람회가 개막돼야 알 수 있다.
◎ ‘몸매 종결자’ 유승옥은 누구? = 1990년 생으로 알려진 유승옥은 지난 2013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와인피부과/성형외과상’을 수상한 이후 모델로 활동하다 2014년 10월 ‘머슬마니아 코리아’에서 모델부문 2위에 오르며 세계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유승옥은 2014년 12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2014 피트니스 아메리카 위크엔드’에 출전해 ‘탈 아시아인 몸매’로 조명을 받았다.
머슬마니아는 근육과 더불어 선수의 예능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회로, 유승옥은 동양인 최초로 ‘커머셜’ 부문 상위 5위 안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 화제를 모았다.
가장 최근에는 SBS ‘정글의 법칙 in 나카라과’에 출연, ‘병만족’으로 합류해 정글 생존기를 펼치며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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