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은 모두 아프리카? 히잡 쓰면 다 중동 여성?” … SMU 사진 잘못 썼다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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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의 남감리교대학(SMU)가 졸업생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일로 인해 사과와 해명을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인공은 노라 리벤(Noura Liben) 양으로, 그녀가 2008년 신입생일 때 찍었던 사진이 학교 웹사이트 입학 정보 소개 페이지에 링크된 ‘아프리카/중동학과(Africa/Middle East Studies)’ 전면에 다른 친구들과 함께 게재된 것이다. 
리벤 양은 SMU 졸업생으로 엔지니어링 학사와 석사를 마친 상태. 그런데 사진에 나온 그녀는 물론이고 그녀 친구들 중 누구도 아프리카나 중동학과와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3명의 친구들은 각각 생물학, 화학, 영어를 전공했다. 
리벤 양은 학교 측에 사진 사용 권한을 주긴 했지만 잘못 사용되는 것을 허락하진 않았다고 지적한다. 
“내가 특정 학과에 매몰돼 거론된다는 것은 모욕적이고 또 충격적이다”고 그녀는 불만을 표했다. 실제 이 사진의 여성들은 모두 흑인이다. 그러나 누구도 중동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리벤 양은 이슬람 여성의 히잡을 쓰고 있지만 이는 무슬림 여성이 스카프 형태로 쓰는 것으로 그것 때문에 중동 사람이라고 보는 시각은 잘못됐다고 그녀는 꼬집었다. 
SMU는 성명서를 통해 즉각 사과를 전했다. 그리고 곧바로 해당 사진을 내렸다. 또한 리벤 양에게 그녀의 분노를 이해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실수가 없도록 신경 쓰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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