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수 / Dallas Baptist University. Christian Ministry 전공. 3학년
기도가 뭔지 잘 모른다.
그냥 간절함의 표현이 기도라고 생각한다. 기도는 믿음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모두가 할 수 있는 표현수단이다. 믿음이 없는 자들은 가족과 이웃과 자신의 안녕을 위해 기도를 하고,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믿음이 없는 어리석은 자들을 위해 기도를 한다. 기도는 신에게 뭔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간절한 꿈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다. 간절한 꿈이 있는 자들은 기도로서 자신을 다독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마음의 평온을 위해 하는 행위가 기도일 것이다.
Dallas Baptist University에서 Christian Ministry를 전공하고 있는 이지수 씨에게도 수년째 하는 기도가 있다. '사람을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것이다. 그녀의 기도는 믿음 위에서 행해지는 간절한 표현이다.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마치고 유학길에 오른 그녀는 열심히 공부해서 남을 위로하는 사람이 되자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열혈 청년이다. 그녀의 일상은 이른 새벽에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새벽 3시엔 일터에서 그리고 오후 3시엔 학교에서 꿈을 향해 전진 중이다. 힘든 유학생활을 즐겁게 버티는 것도 그녀의 백그라운드인 ‘꿈’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지수 씨에게 영향을 끼친 사람은 서초구에 소재하는 ‘넘치는 교회 담임 목회자인 이창호 목사’다. 그녀의 부친이기도 한 이창호 목사는 청소년 문제를 주로 다루는 목회자이다. 그녀가 부친의 영향을 받아 유학길에 오르면서 다짐했던 것도 ‘차세대 동력인 청소년들을 위한 비전'이었다. 인생의 4세대 중 가장 중요한 시기는 ‘청년기’이다. 청년기는 인생 항로에 막 진입하는 시기이다. 인생을 긴 항해하고 생각하면 첫 출발의 각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청년기에 연착륙을 못 하고 방황하는 무리를 돕는 것이 그녀가 바라는 기도 응답이라고 말했다. 누군가가 나서서 그들을 돕게 된다면 그녀가 앞장서고 싶다고 했다. 그녀가 사람을 위로 할 수 있는 손길이 되기보다는 ‘사람을 위로 할 줄 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무조건 마음을 열고 들어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의 환경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믿음으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사람이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마음’이다. 희생도 기적도 아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마음을 받아 품을 때 비록 미미하지만 따뜻한 기적이 일어난다고 믿는다.
주경야독하며 꿈을 위해 전진 중인 수많은 청년, 그들이 바라보는 곳이 발밑이 아니라 저 멀리 있는 ‘꿈’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어렵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와도 포기하지 않는 지혜와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꿈이 있는 사람은 끝까지 가는 사람이고 가장 멀리 불 줄 아는 사람이다. 그녀의 꿈이 이루어져 고통받는 청년이 줄었으면 좋겠다. 멀리보고 끝까지 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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