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성 김대건 한인성당(주임신부 김영관 도미니코)이 깊어가는 가을, 특별한 음악회를 준비하고 인근 성도들과 지역민들을 성대하게 초청한다.
이번 음악회는 “하나된 마음으로 하느님께 기도하는 장을 음악으로 마련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에서 출발했고, 지난 4월 기획됐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됐다.
새 성전 건축 기금 마련을 위한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 7일(토) 저녁 8시 달라스 성 김대건 한인성당에서 ‘주님께 올리는 음악회’라는 주제로 막을 올린다. 피아니스트 유지연, 첼리스트 나경서, 클라리네티스트 남다솜 씨 등 전문연주자가 나서 그 걸출한 기량을 선보이게 되며 달라스 성 김대건 한인성당 소속 아모르 성가대도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된다.
공연은 크게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피아노 독주와 피아노 ·첼로 앙상블의 정통 클래식 연주와 귀에 익은 카톨릭 성가곡들이 세련되게 편곡되어 피아노, 첼로, 클라리넷의 음색으로 연주된다.
또, 26명으로 구성된 아모르 성가대가 합창과 중창으로 함께해 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려 드리게 된다.
쇼팽의 스케르초 2번 B플랫 단조 작품번호 31, 슈만의 ‘Widmung’(헌정),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가 피아노 솔로와 피아노·첼로 앙상블로 선보이게 되며, 헤이 맬롯의 ‘주기도문(The Lord’s Prayer)’, ‘주만 바라볼지라’, ‘하느님 당신은 나의 모든 것’, ‘하느님의 은혜,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 ‘은혜아니면’ 등의 다양한 곡들이 피아노, 첼로, 클라리넷과 함께 중창, 합창 등의 형식으로 꾸며지게 된다.
한마음으로 주님께 올리는 음악회
이번 음악회는 기획단계부터 전문 연주가들이 뜻을 함께해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 지휘를 맡은 김인호 씨는 지휘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로 연세대 음대 학사, 독일 카셀음대 석사를 마쳤으며 독일 국제 바르톡 쳄버 오케스트라 단원이자 8년동안 솔리스트로 연주활동을 해왔다.
2005년에는 러시아 그네신 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석사를 최우수로 마쳤고, 서울 가산 콘서바토리에서 지휘교수, 구리시립 교향악단과 프라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객원 악장을 역임한 바 있다.
◎ 피아니스트 유지연 씨는 서울대 음대 피아노과 학사·석사를 거쳐 도미 남캘리포니아 대학에서 피아노연주학 음악 박사 취득했다.
한국, 미국, 유럽 등지에서 수차례의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회를 거쳤고, “섬세함과 열정을 겸비한 테크닉의 연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2001년에는 한국 KBS라디오 클래식 채널을 통하여 촉망받는 젊은 우수연주자로 선정되었다.
1989년 Eastern Music Festival에서 주최한 Chamber Music Competition에서 우승, 1998년에는 실내악 부문 우승자로서 Beverly Hills Public Library주최의 Sundays at Two Concert Series에서 공연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콜린 컬리지 음대 교수진으로 활동했으며 2009년 이후 현재까지 달라스 성 김대건 한인 성당의 미사반주자로 봉사하고 있다.
◎ 첼리스트 나경서 씨는 독일 뤼백(Lübeck)국립음악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거쳐 현재 UNT (University of North Texas)에서 Music and Art 박사 과정 재학 중이다. 2012년에는 SMU Meadows School of the Arts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2013년 이후 현재까지 UNT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첼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메도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플래노 심포니 등에서 활동했다. 또 유럽의 여러 음악회에 참여했다.
2002년 비엔나의 Prima La Musica에서 1위, 2009년 독일 뤼백에서 The Possehl 상을, 2014년에는 UNT에서 Concerto competition 에서 수상한 바 있다.
◎ 클라리네리스트 남다솜 씨는 UT어스틴(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학사, 뉴욕 로체스터 이스트만 음악대학에서 메리트 장학생으로 Kenneth Grant 교수의 지도하에 석사 취득했다.
Mark Scatterday와 Neil Varon의 지도하에 이스트만 겨울 앙상블과 이스트만 필하모니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리차드슨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차석 클라리넷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2009 년 달라스 심포닉 페스티벌 대상, SMU 오케스트라와 협연, 오클라호마 대 클라리넷 심포지움에서 Young Artist Competitions 에서 대상 수여한 바 있다.
현재 출연진들은 오는 음악회를 앞두고 맹연습 중이다. 전용완 미카엘 음악회 준비위원장은 “이번 음악회를 앞두고 매 주말에 걸쳐 연주자들이 한마음으로 화음을 맞추고 있다. 특히 성가대의 경우 자발적으로 파트 연습에 주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음악회 관계자는 “수준이 높으면서도 은혜로운 음악회가 되도록 선곡, 기획면에서 관심을 많이 기울였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연주자와 듣는 자 모두에게 하느님의 은혜와 치유가 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관 도미니코 주임신부는 “음악회의 모든 준비가 축제의 과정이었다.그동안 관심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들께 가득하길 기원한다. 또 저희의 소망과 간절함이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을 타고 하느님께 잘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초청의 말을 대신했다.
음악회가 열릴 성 김대건 한인성당은 2019 Valley View Ln., Farmers Branch, TX 75234에 위치하며, 티켓 문의는 (469)665-9005로 하면 된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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