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안 헬스 & 컬쳐 페스티벌’이 9월 26일(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각 분야별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인사회를 포함한 북텍사스 지역 주요 아시안 커뮤니티들이 함께하는 ‘아시안들의 잔치 한마당’으로, 먹거리와 볼거리를 비롯해 문화체험과 건강검진 등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2015 아시안 헬스 & 컬쳐 페스티벌’이 열리는 뉴송교회에 한국∙중국∙인도∙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안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분야별 담당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준비상황을 점검해 봤다. <편집자주>
◎ 달라스 한국여성회 강석란 회장 = ‘2015 아시안 헬스 & 컬쳐 페스티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역시 먹거리. 달라스 한국여성회는 이번 행사에서 음식판매를 총괄한다. 여성회는 자체적으로 비빔밥을 준비해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성회 외에도 다양한 요식업체 및 단체들이 각기 다른 먹거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메뉴는 비빔밥 외에도 김치 빈대떡, 콩국수, 오뎅, 떡볶이, 순대, 김밥, 만두 등이다. 음식을 구매하려면 행사장 입구 오른쪽에 마련된 부스에서 시식권을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
달라스 한국여성회는 행사장 방문객들이 직접 송편을 빚고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송편∙김치 체험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체험행사 후에는 자신이 만든 송편과 김치를 시식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송편∙김치 체험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참여를 원하는 한인 및 타문화권 방문객들은 행사장에 일찍 도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타문화권에 알린다는 취지에서 달라스 한국여성회는 현장에서 김치를 작은 병 한 병당 5 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이벤트’일 뿐만 아니라, 타 아시안 문화권에 한국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입양아들과 그 가족 등 200여 명이 초청돼 추석의 ‘맛과 멋’을 함께 즐기는 잔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달라스 한국여성회는 행사장 한 켠에 ‘한복 셀카’ 부스를 마련해 추석의 정취를 한 컷의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한다. 성인과 아동용 남녀 한복이 준비돼 방문객들이 한복을 직접 입고 경회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한복 셀카’ 바로 옆자리에는 한국 전통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인 2세 및 다문화권 방문객들이 직접 차를 따르고 마시는 다도 시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할 수 있다.
여성회 강석란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북텍사스 아시안 커뮤니티 및 주류사회에 한국의 맛과 멋을 제대로 알릴 계획”이라며 “토요일 한때 온 가족이 나들이 한다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행사장을 방문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예술인총연합회 황경숙 회장 = ‘2015 아시안 헬스 & 컬쳐 페스티벌’의 공연은 달라스 한인예술인총연합회(이하 예총) 황경숙 회장이 총괄한다.
첫 공연은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제기차기, 줄넘기 등의 민속놀이가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그 후에는 청룡태권도 시범, 달라스 한국학교의 장구춤과 부채춤, 우쿨렐레 연주, 웨슬리 소년소녀 합창단의 합창, 달라스 노래교실 중창, 뉴먼스미스 고등학교 일본 댄스팀 공연, 중국 댄스그룹 ‘Golden Autumn’, 라인댄스 등이 펼쳐진다.
공연의 대미는 오후 3시 30분, 대한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으로 장식된다.
황경숙 예총 회장은 “그 동안의 행사가 한인들만의 잔치로 끝난 것에 반해 이번 행사는 아시안 커뮤니티 전체가 즐기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공연에 참가하는 뉴먼스미스 고등학교 댄스팀과 중국 댄스팀에 감사 드린다. 이 행사가 앞으로는 아시안이 함께하는 행사로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경숙 회장은 또 “특히, 멀리 한국에서 방문해준 대한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시범단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한인간호사협회 김수현 회장 = ‘한인사회의 건강 지킴이’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도 이번 ‘2015 아시안 헬스 & 컬쳐 페스티벌’에 동참한다. 간호사협회는 약 15명의 회원들을 이번 행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들은 혈압 측정, 체질량지수 측정, 간단한 건강상담 등을 통해 봉사할 예정이다.
식생활 개선 및 금연에 관한 정보 등 일반적인 건강상식도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접할 수 있다.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해서도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한지 간호사협회 자원봉사자들과 상담할 수 있다.
간호사협회 회원들 중에는 당뇨교육 전문가들도 있어 당뇨와 관련된 전문상담 및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간호사협회는 이 외에도 의료통역, 혈액검사, 유방암교육, 건강보험, 독감예방 부스 등에 배치돼 도움을 줄 예정이다.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김수현 회장은 “다양한 아시안 문화체험과 건강검진을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그리 흔치 않다”며 “온 가족이 아시안 헬스 & 컬쳐 페스티벌을 방문해 즐거운 토요일 한때를 보내는 것도 한가위 추석을 뜻 깊게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청룡 태권도 엄기우 관장 = 이날 행사장 무대에서 펼쳐질 다양한 공연들 가운데 청룡태권도(관장 엄기우)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이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룡태권도 시범단은 다양한 전국 대회에서 이미 그 실력을 인정 받은 시범단으로, 격파∙무기술∙품세 등의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엄기우 관장은 “태권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무술”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타문화권에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휴람 네트워크 김수남 팀장 = 한국으로 건강검진을 겸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방문객들을 위해 휴람 네트워크의 김수남 팀장이 직접 상담을 제공한다.
휴람 네트워크 상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병원 예약 및 여행∙숙박에 필요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휴람’은 한국 정부에 등록된 의료관광회사로, 15년 종합병원 경력 및 해외의료사업경력의 병원전문가가 직접 상담을 제공한다.
김수남 팀장은 “달라스 동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대가 크다”며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한인 동포 및 타문화권 방문객들에게 이번 2015 아시안 헬스 & 컬쳐 페스티벌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 동안 한국 의료관광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도록 양질의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문의 무료상담 = ‘2015 아시안 헬스 & 컬쳐 페스티벌’에는 달라스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전문 의료진이 대거 참여한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일반내과, 일반치과, 카이로프랙틱 상담이 이뤄진다.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는 정형외과, 산부인과, 그리고 또 한차례의 카이로프랙틱 상담이 이뤄진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일반내과, 교정치과, 안과, 한방과 상담이 진행된다.
각 과목별 상담시간은 1인당 15분이며, 10분에서 20분 정도 미리 도착해야 예약된 시간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과목의 상담은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한다. 예약은 뉴스코리아(972-247-9111)를 통해 할 수 있다.
무료상담에 나서는 의료진은 자타가 공인하는 각 분야 최고 실력의 전문가들이다. 베벌리치과의 이준성 원장과 오준 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잇몸질환, 사랑니, 충치, 치통, 미용치료, 소아치료 등, 일반치과에 관한 상담을 제공한다.
카이로프랙틱의 경우 건스테드 카이로프랙틱의 신호찬 원장 외 이준석, 김창훈, 유정호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척추, 사지, 신경 및 순환계통 통증 상담, 교통∙직장∙운동 관련 사고에 의한 후유증, 학생 및 성인 자세관련 통증, 척추측만교정, 그리고 Wellness Care에 대한 상담을 제공한다.
산부인과 상담은 한인사회에서 이미 그 실력을 인정 받은 ‘닥터 시’(Dr. Shi) 산부인과가 제공한다. 임신에서부터 출산 및 산후검사에 이르기까지 기본 산부인과에 대한 상담이 제공된다. 그 외에도 여성질환, 불임, 청소년기 여성 건강, 갱년기 여성 질환 및 요실금, 골다공증 등에 관한 상담도 제공된다.
일반내과 상담은 ‘닥터 왕 내과’의 폴 왕(Dr. Paul Wang) 박사가 맡는다. 일반 내과 및 성인병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교정치과 상담은 ‘이라인 교정전문 치과’의 장윤환 원장이 맡는다. 일반 치아교정 및 미용 치아교정 등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프리미어 아이 케어’의 김란희 원장이 안과 상담을 맡는다. 기본적인 안과 질환에 관한 상담을 비롯해 녹내장 및 백내장, 당뇨 및 고혈압으로 인한 망막 출혈증 등에 대해 상담한다.
한방과 상담은 ‘혜민 한의원’의 이일우 원장이 맡는다. 목∙어깨∙허리 통증, 좌골신경통, 고지혈증, 교통사고 후유증 등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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