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수) 버지니아 모네타(Moneta)에서 생방송 중이던 여성 리포터와 사진기자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WDBJ7'으로 알려진 지역방송은 오전 6시 45분경 모네타 소재 한 쇼핑센터에서 인터뷰 중이었으며,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여성 리포터는 '앨리슨 파커'(Alison Parker, 24)와 사진기자 '애덤 워드'(Adam Ward, 27)이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은 해당 방송에 의해 생중계 중이었으며, 이미 온라인 상에 노출된 사건영상에는 인터뷰 중이던 순간 급작스러운 괴한의 총격이 목격되었으며, 인터뷰 장면을 촬영하던 카메라는 바닥으로 곤두박칠 쳐졌다.
비명과 총성이 뒤섞인 현장 장면이 생생히 목격된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버지니아 프랭클린(Franklin) 카운티 경찰당국은 이번 사건 현장에서 모두 3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총상을 입은 희생자들 중에는 팀 케인(Tim Kaine) 미 연방 상원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합동 경찰 조사팀은 총격을 저지른 범인을 추적 중이며, 사건당시 TV 영상에 포착된 범인은 짙은 색 옷차림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지역 한 언론을 통해 소감을 전한 버지니아 테리 맥컬리프(Terry McAuliffe) 주지사는, "이번 사건의 범인은 최근 해고된 것에 불만을 품은 근로자로 보이며,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참고로,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여성 앵커와 사진기자는 각각 사내 여타 방송인들과 약혼을 했거나, 교제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주변인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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