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를 위한 플룻 선율과 함께한 달라스의 여름 밤 실력파 프루티스트 원 리 솔로 리사이틀 ‘성황’ … 캐롤튼 CMIT 음악학원서 펼쳐진 ‘클래식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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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음악성과 세련된 곡 해석, 섬세한 기교로 인정받는 플루티스트 원 리(Won Lee, 한국명 이원표)의 솔로 리사이틀이 지난 25일(토) 저녁 캐롤튼 소재 CMIT 음악학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그랜드 홀에 입추의 여지 없이 모인 청중들은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원 리의 플룻과 김성윤의 피아노와의 교감 속에 깊어가는 한여름 밤을 즐겼다. 
자연의 음색과 가장 유사하다는 플룻의 음색이 연주자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색상과 풍부한 감정으로 변화될 수 있는지 충분히 드러낸 음악회였다.
플룻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에게도 친숙한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소나타로부터 엘딘 버튼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나’, 세자르 프랑크의 소나타 A장조를 거쳐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주제를 편곡해 사용한 보네의 카르멘 환상곡까지 플룻으로 강렬한 열정과 함께 숨막히는 박진감까지 손에 잡히듯이 표현했다. 세 가지 기차 소리를 플룻 테크닉으로 구현해 낸 앵콜로도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원 리 씨는 “플릇 독주회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즐기고, 후배 음악도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수준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연주 직후 원 리 씨는  “가족들과 가까운 분들 앞이라 조금 긴장됐지만 재미있게 연주했다”며 “전문연주자과정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것이 음악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듯하다. 연주 쪽과 오케스트라 준비과정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밝혔다. 
플루티스트 원 리는 UT 어스틴 버틀러 음악대학(Butler School of Music)에서 Marianne Gidigian에게 사사했으며 존스 홉킨스 피바디 음악대학(Peabody Institute of Music)에서는 세계적인 플루이스트 Marina Piccinini 교수에게 지도 받았다. 
임정숙 선생에게 사사 받으며 어릴 적부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며 주니타 밀러 콘체르토 경연대회, 달라스 심포닉 페스티벌 콘체르토 경연대회 등 텍사스 곳곳에서 열리는 유명 플룻 경연대회를 휩쓸었다.
원 리는 또 시카고 플룻 클럽 솔로 아티스트 경연대회에서 1위,  미르나 브라운 영아티스트 경연대회, 예일 고든 콘체르토 경연대회 등에 상위권에 랭크돼 학구적인 음악성과 뛰어난 실력을 겸비한 연주자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원 리는 현재 라운드락 심포니 맴버로 활동 중이며 오는 가을에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티모시 데이(Timothy Day) 플룻 악장에게 사사를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가게 된다. 
임정숙 선생은 “제자가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이 특별한 기쁨이다. 이번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배움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CMIT 음악학원 최병두 씨는 “큰 무대도 손색이 없을 만큼 연주를 잘했다. 어린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된 최고의 연주회였다”고 밝혔다. 음악회에 참여한 한 관객은 “젊지만 매우 성숙한 플루티스트다. 앵콜 곡은 정말 놀랍고 즐거웠다”고 표현했다. 또 다른 관객은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플룻의 다양한 음색을 풍성하게 보여줘서 놀랍다” 고 말했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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