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계층만 좋아하고 즐기던 골프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되면서 필드에서 ‘골프 삼매경’에 빠져 있는 한인들의 숫자도 점점 늘고 있다.
“악기를 하나 배우면 평생에 걸쳐 나와 함께 하듯이, 골프도 평생을 나와 함께 하면서 건강을 지키는 스포츠입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내 몸 상태에 맞게 전문가에게 체계적으로 배우고 단계별로 꾸준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클럽도, 공도 모두 쇠라고 애기할 수 있어요. 제대로 배워서 제대로 때리지 않으면 몸이 상하게 되고, 구력도 늘지 않습니다”
운동과 예술을 즐기는 집안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권유로 고교시절부터 골프 클럽을 잡았고 미국내 골프 티칭 학교(Golf Academy of America)의 수석 졸업생 출신인 유진호 프로의 충고다.
급한 마음에 한 두달 열심히 해서 골프의 재미를 정복하고자 덤비는 한인들이 많다.
“골프는 가장 어렵고 또 매력적인 스포츠죠, 자세를 완벽하게 익혀도 환경변화나 변수가 워낙 많아서 예측이 불가합니다. 초보자들도 프로에 버금가는 기가 막힌 샷을 칠 수도 있지만 또 배운다고 해서 당장 눈 앞이 밝아지며 멋진 결과가 보이지도 않지요. 이러한 불확실성이 골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유 프로는 급한 마음을 버리고 평생 스포츠라는 관점에서 필요한 것을 하나 하나 배우는 것이 결국 가장 빠른 길이고 건강을 위해 좋다고 설득했다.
“골프는 변수가 많아요. 우선 클럽이 14개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100개처럼 사용하고, 어떤 분은 7개 정도만 쓰세요. 클럽 사용을 배우고 또 지면 높낮이, 바람과 상황을 고려하기까지에는 시간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유진호 골프 스튜디오’가 문을 연지 3년이 됐다. 그동안 많은 회원들이 유 프로의 지도방식과 성실성을 경험하고 또 스스로 변화되어가는 스윙의 모습에 감탄하며 그와 함께하고 있다.
“누구나 똑같이 생긴 사람이 없듯이 단 한 사람도 같은 스윙이 없어요. 신체사이즈, 관절 상태, 힘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죠. 저는 회원의 특성에 맞게 지도하고, 몸에 밴 나쁜 습관을 교정해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유진호 프로는 강조했다.
특히 그는 레슨을 할 때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회원들을 매칭해서 서로의 스윙에 자극받고 향상될 수 있도록 구성한다. 그에게 배운 32명의 여성 회원들로 구성된 ‘블루버넷’ 골프 동호회는 이런 회원들의 모임이다. 매주 월요일에 유 프로도 참여해 실외 레슨을 하기도 한다.
“물론 다들 앞으로도 더 배워야하지만, 저를 믿고 꾸준히 노력하시는 분들이죠. 이 분들과 함께 필드에 나가면 너무 뿌듯합니다. 스윙은 다 다르지만 모두 자신에게 딱 맞고 그 모습이 참 예뻐요, 눈이 호강하는 정도죠”라며 웃는 그의 모습은 제자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영락없는 선생님의 모습이다.
회원의 개별화 교육을 위해 항상 생각하며 고객파일을 기록한다는 유 프로, 시간날 때마다 파일을 꺼내보며 회원들의 동영상을 분석한다.
수업 중 찍은 동영상과 파일을 통해 회원들은 자신의 스윙변화와 향상도를 알수 있기에 유 프로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유 프로의 회원들이 한달에서 석달, 일년, 그리고 이년으로 등록을 연장하며, 그를 신뢰하는 이유다.
“골프 티칭을 통해 보다 더 겸손해지고 인생도 배우고 있어요. 또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도 넓어졌지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알아주시고, 제 지도에 충실히 따라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남녀노소 누구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평생스포츠인 골프에 대한 문의는 유진호 골프 스튜디오, 전화 972-242-5556로 하면 된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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