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채 기자의 돌직구: www.nuacdallas.org

jikgoo470.jpg


지난달 15일(월) 텍사스 레인저스 ‘한국의 날’ 행사가 열린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의 일이다.
달라스 모닝뉴스에서 다문화권 소식을 주로 다루는 데보라 플렉(Deborah Fleck)이라는 기자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업무 때문인지, 한인사회에 관심이 많은 터라 달라스 한인사회에 대해 인터넷을 뒤졌지만 별다른 내용을 찾지 못했다는 얘기를 건네왔다. 그러면서 달라스 한인회 웹사이트 주소가 뭐냐고 묻기에, 주소가 떠오르지 않아 구글(Google)에서 ‘Korean Society of Dallas’를 검색해볼 것을 권했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구글에서 달라스 한인회를 검색했을 그 기자가 두 가지 이유에서 당황했을 모습이 떠오른다. 최근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달라스 한인회 웹사이트(www.dallaskorea.org)는 폐쇄 된지 오래다. 설령 폐쇄되지 않았더라도 모든 정보가 한글로 돼 있으니, 웹사이트에 접속했다 한들 그 기자에게 무슨 소용이 있었으랴.
한인회 웹사이트가 폐쇄된 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나름의 자책감(?)에 다른 한인단체들의 웹사이트도 방문해봤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 웹사이트(nuacdallas.org)가 눈에 들어왔다.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웹사이트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이러한 느낌이 든 이유는 아마도 제15기 협의회 이후로 아무것도 업데이트된 게 없기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든다.
평통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을 보니 제15기 협의회의 당시 활약상이 한눈에 들어왔다. 현경대 수석부의장 같은 거물급(?) 인사는 없었지만 1.5세 및 2세 한인 청년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보기에 좋았다.
이제 곧 제17기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가 출범 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협의회장 인선을 놓고 말도 많지만, 따지고 보면 역대 협의회장들 가운데 송사(訟事)나 추문(醜聞)으로부터 진정 자유로울 인물이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에 씁쓸함이 남는다.
평통은 대다수의 한인들에게는 그저 “그들만의 리그”인 단체에 불과하지만 “미 주류사회에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형성 한다”는 막중한 책무를 갖고 있다.
‘한류’의 영향도 있겠지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달라스 한인사회에 대한 타문화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달라스 한인회나 평통 협의회는 타문화권을 향해 좀더 다가가야 할 책임이 있다.
‘국위선양’은 의외로 쉬울 수 있다. 거창한 전시용 행사가 아니더라도,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 혹은 ‘모바일 시대’에 영어로 된 웹사이트 하나 잘 운영하는 게 국위선양의 지름길일 수 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