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척추신경조직은 31쌍 62개로 나눠져 있어요. 몸의 신호는 이 신경조직을 타고 몸 구석구석까지 전달됩니다. 그러나 교통사고 등 외부적인 충격이나 척추 이상 등으로 척추신경조직에 문제가 생기면 신경압박이나 기능의 저하로 이러한 신호체제에 이상이 생기게 되죠. 이것을 ‘서블렉세이션(Sublaxation)’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원인이 되어 근육과 관절, 내장 등에 질병을 초래하게 됩니다. 결국, 척추건강이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카이로프렉틱은 바로 이 어긋난 척추신경조직을 과학적 진단기구와 섬세한 치료능력을 통해 원상화하는 작업입니다.”
전세계 유일한 한인 건스테드 클리닉이자 텍사스에서 ‘건스테드’ 이름을 유일하게 허락받은 텍사스 건스테드 카이로프랙틱 클리닉의 신호찬 원장이 카이로프랙틱 원리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신 원장의 지나온 인생은 카이로프랙틱을 만나기 위한 긴 여정이었다. 경희대 운동선수 시절 잦은 부상으로 결국 재활 트레이너로 전환했지만, 분명한 철학과 원리를 접할 수 없어 배움에 대한 갈급함으로 중국 중의과 대학을 다녔다. 당시 한국에서는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분명한 정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중화권에서 말하는 추나요법을 침과 약물과 함께 병행하고 있었다.
“추나요법과 카이로프랙틱은 근본 철학부터 완전히 다른 학문입니다. 아이오와 주에 있는 세계최대의 카이로프랙틱 대학인 파머 카이로프락틱 대학(Iowa Palmer College of Chiropractic)에서 우연히 카이로프랙틱에 관한 기본 서적을 접하고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았어요. 어렴풋이 제가 느끼던 것들이 학문적으로 이미 체계화되어 있더군요.”
그때부터 건스테드 카이로프랙틱과의 만남이었다. 파머 대학에 들어갔고, 건스테드 클럽에서 활동하며, 트레이닝을 통해 어렵다는 건스테드 관문을 통과했다. 또 조교활동을 하며 학교에서 강의를 했고, 아시안 최초로 후학들에게 건스테드 자격증을 줄 수 있는 ‘Gonstead extremity certified’를 갖추게 됐다.
텍사스에서 ‘건스테드’란 이름으로 개원한 지 8년, 이제 코펠의 클리닉에 이어 플래이노에 또 하나의 클리닉을 개원했다. 텍사스 건스테드 카이로프랙틱 클리닉의 4명의 의료진은 모두 아이오와 파머 카이로프랙틱 대학출신이다. 특히 손을 사용해 뼈를 교정하는 정통 건스테드 카이로프랙틱 철학과 치료방식을 묵묵히 고수하고 있다.
건스테드 카이로프랙틱은 크게 과학적 도구를 사용한 세밀한 진단과 손으로 하는 섬세한 치료, 그리고 환자와의 충분한 대화를 그 특징으로 한다. 시각, 정적촉진(Static Palpation), 동적촉진(Motion Palpation), 신경압박측정(Nervoscope) 등의 과정을 거쳐 환자상태를 확인하고, 척추 전체를 X-레이 촬영, 분석해 진단한다. 주관적 진단을 배제하기 위해 4명의 의료진이 환자케이스를 협진한다. 손으로 하는 섬세한 교정치료 중 또 한번의 중간 점검과정이 있다. 이것이 텍사스 건스테드 카이로프랙틱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신호찬 원장은 여기에 환자와의 충분한 대화와 운동요법을 덧붙인다.
“카이로프락틱은 치료 후 환자가 어떻게 몸을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때문에 환자를 이해시키고 생활태도를 고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 원장은 또 척추건강을 위해서 정기적인 조기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청소년들의 검진이 방학 특가로 제공되고 있다.
“조기검진이 가장 중요하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꾸준한 운동처방이 뒤따라야 합니다. 근래 코어근육이 강조되는데, 사실 코어(Core)근육과 백(Back)근육 균형이 중요합니다.”
신 원장은 한국에 건스테드 카이로프랙틱 학교를 설립해 후학들을 양성할 비전을 가지고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텍사스 건스테드 카이로프랙틱 클리닉은 코펠(230 N. Denton Tap Rd. #112, Coppell, TX 75019)과 플래이노(7130 Preston Rd. #300, Plano, TX 75024)에 위치하며 궁금한 사항은 전화 972-906-9986 과 972-208-8877로 문의하면 된다.
켈리 윤 기자press2@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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