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워싱턴 D.C. 미주체전 달라스 대표선수단 해단식이 지난달 26일(금) 오후 7시 수라식당 대연회장에서 열린 가운데, 수영의 오지우∙한병선 선수가 달라스 대표선수단 MVP와 우수선수로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프리스코 리버티 고등학교(Liberty High School) 10학년에 진학하는 오지우 군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며 달라스 한인 체육계의 ‘떠오르는 별’로 일약 발돋움했다.
오지우 군은 △ 남자 일반부 400미터 혼계영 계주 △ 남자 13~15세 100미터 평영 △ 남자 13~15세 200미터 배영 △ 남자 일반부 200미터 혼계영 계주 △ 남자 일반부 400미터 자유형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수영 5관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오지우 군은 남자 13~15세 100미터 접영과 남자 일반부 200미터 자유형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오지우 선수는 남자 13-15세 100미터 접영에서 실제로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에 들어왔음에도, 스톱워치를 작동하는 자원봉사자가 스톱워치를 늦게 누르는 바람에 은메달로 처리돼 6관왕을 아쉽게 놓쳤다.
10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다는 오지우 군은 본지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아버지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하고 “김형선 코치와 하루 두 번씩 훈련했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지만, 5관왕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오지우 군은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남자 13-15세 100미터 접영에 대해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하지만 내가 다른 선수들보다 빠르게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 자체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밝혔다.
오지우 군은 미래 진로에 대해 “수영은 계속할 생각이다. 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지만 많은 땀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힘든 일이다. 우선은 학교공부와 수영 연습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말했다.
타임워너 케이블에서 프로그래머로 근무하는 오지우 군의 부친 오용직 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5개나 따와 자랑스럽고 기분이 좋다”며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 수영을 계속 시킬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지우 군의 모친 이현주 씨는 “좋은 수영 폼을 가르칠 수 있는 코치를 찾다 보니 김형선 코치를 만나게 됐다”며 “아들이 5관왕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려 자랑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주체전에서 수영 4관왕을 달성한 한병선 군은 코펠 고등학교(Coppell High School) 12학년에 진학하는 학생으로, 북텍사스 호남향우회 한정용 회장의 아들이다.
5학년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다는 한병선 군은 이번 대회에서 △ 남자 일반부 100미터 배영 △ 남자 일반부 400미터 혼계영 계주 △ 남자 일반부 200미터 혼계영 계주 △ 남자 일반부 400미터 자유형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병선 군은 또 남자 일반부 100미터 접영과 남자 일반부 200미터 자유형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일반부 100미터 평영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학교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병선 군은 본지 인터뷰에서 “수영은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운동”이라고 운을 떼고 “하지만 어머니가 라이드를 해주시기 때문에 어머니와 대화할 시간도 많고 좋은 친구들도 사귈 수 있는 기회도 많아 좋다”고 전했다.
앞으로 대학에 진학해 비즈니스나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싶다는 한병선 군은 오지우 군과 마찬가지로 김형선 코치와 매일 훈련하며 이번 미주체전을 준비해왔다.
한병선 군의 부친 한정용 회장은 “아이가 수영을 잘하기 때문에 금메달 한 두 개 정도는 따올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금메달을 네 개씩이나 따올 줄은 몰랐다. 그저 감사하고 자랑스러울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달라스 수영협회장 자격으로 달라스 수영 대표선수단을 인솔한 한병선 군의 모친 이정아 씨는 “라이드를 하느라 힘든 때도 있었지만, 아이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와 모든 고달픔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단식에는 주달라스출장소 이동규 영사 등 지역사회 유력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한 수영 대표팀은 달라스 한인체육회가 선정한 최우수협회상을 수상했다. 오지우∙한병선 군은 달라스 한인회로부터 포상금을 받았다.
제18회 워싱턴 D.C. 미주체전의 최종 결과 및 관련 사진은 달라스 한인체육회 웹사이트(ksadallas.com)을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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