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2499 “이렇게 잠기고 막힌 건 30년만에 처음!” 지난달 강우로 그랩바인 호숫물 불어 침수 … 통행차단으로 교통 지옥, 다행히 25일 밤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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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마운드의 주요 도로인 FM 2499을 통해 22일(월) 아침 출근을 하려던 운전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 도로가 여전히 통행 차단된 상태였기 때문. 전 주에 그랩바인 호수가 불어나 물이 FM 2499를 덮쳐 교통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전면 차단된 바 있는데 이 상황이 이번 주에도 이어졌고, 이로 인해 주변 다른 도로에도 영향을 미쳐 출근길 통행 대란까지 발생했다. 
FM 2499에 대한 교통 통제는 이미 지난주부터 시작됐다. 텍사스 r교통국은 그랩바인과 플라워마운드를 잇는 이 도로에 침수로 인한 통제를 하고 있었다. 그랩바인 당국은 페이스북에 우회로와 함께 다른 통행 차단 상황을 올렸다. 
플라워마운드 시장은 18일(목) 재난 상황을 선언하고 주민 피신까지 염두에 두라고 명했다. 인근 코펠 관계자들도 침수 우려를 전달했다. 
특히 그랩바인 북동쪽의 800여 아파트가 침수로 접근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기록적인 강우로 인해 그랩바인 호수 수위는 위험 수준으로 올라갔다. 그랩바인 시장 윌리엄 테이트는 30년만에 처음으로 침수로 인한 강제 주민 피신 가능성을 선언했다. 그랩바인 호수 수위가 적정선보다 4피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 다행히 그보다는 낮아져 강제 피신 명령은 취소됐고 자율적인 피신 명령만 내려졌다. FM 2499 침수와 통행 차단은 계속되는 상태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일(토)과 21일(일)에 걸쳐 달라스 북동쪽에 소나기와 폭풍이 몰아쳤다. 이로 인해 셔만에는 4.16인치, 락월은 3.44인치의 강우를 기록했고 맥키니는 1.01, 달라스 러브필드 공항은 .03인치를 기록했다. 헌트 카운티도 심한 폭우가 내려 카운티 도로인 4414와 4411 사이의 FM 118 선상의 교각을 휩쓸어가기도 했다. 
로이스 시티(Royse City) 근처 30번 하이웨이 서쪽 방향이 침수로 한동안 차단되기도 했다. 텍사스와 오틀라호마를 잇는 하이웨이 69번과 75번의 교각인 레드 리버(Red River) 다리가 통행 차단됐다가 21일 통행 재개됐다. 
콜린 카운티에서는 조세핀(Josephine)이라는 작은 마을의 집들이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디소토(DeSoto)에서는 번개가 주택을 강타해 지붕을 불태우고 50만달러 상당의 피해를 야기했다. 
이처럼 북텍사스를 강타한 호우로 도로가 차단되고 침수가 발생한 가운데 그랩바인의 FM 2499는 예상보다 오래 통행이 차단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플라워마운드 시 관계자들은 한동안 우회로를 사용할 것을 권하며 또한 교통 지연을 예상하고 운전할 것을 당부했다. 
그랩바인 밀스 블러바드에서 레이크사이드 파크웨이 구간의 FM 2499가 통행 차단된 것으로 인해 121번 북쪽 방향의 FM 2499 진입로도 차단된 상태였다. 
그랩바인 밀스 몰과 플라워마운드, 그리고 하일랜드 빌리지까지 잇는 이 도로의 차단으로 지역에 엄청난 교통난을 야기하는 가운데 그랩바인 관계자들은 이 상태가 오래갈 것 같다고 예상을 내놨다. 
이는 그랩바인 관계자들이 지난 목요일 FM 2499의 통행 차단에 대해 3, 4일이면 풀릴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반대되는 것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매일 6만여명의 운전자들이 FM 2499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의 고충이 계속될까 우려가 있었던 것. 
플라워마운드 탐 하이든 시장도 그 중의 하나다. 그는 23일 출근하기 위해 플라워마운드 집에서 LBJ와 35번 하이웨이 교차 지역의 사무실까지 1시간 15분을 운전해야 했다고 말한다.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그는 다짐했다. 
플라워마운드 시장의 다짐처럼 FM 2499는 25일(목)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남아있는 나뭇가지들을 청소하고 도로 상태를 측정한 뒤 텍사스 교통국은 FM 2499의 북쪽 방향 도로는 모두 통행을 재개하고, 남쪽 방향으로는 1개 차선만 재개하도록 승인했다.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부터 통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골프장 침수로 운영 곤란=지역 골프장들도 침수로 폐장된 곳이 적지 않다. 
메모리얼 데이부터 폐쇄된 The Tribute at The Colony 골프장은 “마치 거대한 욕조처럼 물이 차 있어서” 계속 문을 닫고 있고, Luna Vista 골프장도 트리니티 강 범람으로 문을 닫았다. 
코펠의 Riverchase 골프장도 9홀만 열고 파행 운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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