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무 목사의 목회자 단상: 행복한 결혼생활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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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결혼을 통하여 기대하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기대하는 것을 꼽는다면 그것은 아마도 행복한 결혼생활일 것입니다. 결혼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결혼생활이 동화 속의 주인공들처럼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더라”로 묘사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삶의 현실은 우리의 기대와는 너무나 다릅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루어진 결혼 가운데 50%는 이혼으로 끝난다고 합니다. 굳이 통계를 들먹이지 않아도 우리는 우리의 주위에서 힘든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분들 가운데도 결혼생활 때문에 가슴앓이를 해보셨거나 지금 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렇게 기대하고 원하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을 통하여 행복한 결혼생활의 조건 한 가지만 나누어보겠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결혼이란 인류문화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의도적으로 만드신 제도입니다. 성경은 결혼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세기 2장24절) 
성경은 결혼을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식을 집례하는 목회자는 성혼선포를 할 때 “하나님이 합한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것입니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성혼선포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신랑과 신부 두 사람이 한 몸이 되었다고 선포한다고 해서 두 사람이 바로 그 즉시부터 자동적으로 한 몸처럼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혼한 부부는 성혼선포를 통하여 명목상 한 몸이 되었지만 두 사람이 진정한 한 몸이 되는 것은 평생이 걸리는 과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에서 살아온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이 진정으로 한 몸이 되어간다는 것은 아름답고 멋진 일이기는 하지만 쉽지 않은 일임을 우리는 경험과 관찰을 통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만약 어떤 부부가 한 몸이 잘 되어가고 있다면 두 사람은 틀림없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부부가 한 몸이 잘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아무런 갈등이나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혼생활을 통하여 남편과 아내가 한 몸이 잘 되어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미국의 한 잡지사에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부부간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3위가 “사랑”이었고 2위는 “미소”였습니다. 그리고 1위는 바로 “용서”였습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하여 부부간에 가장 필요한 것이 용서라고 하니깐 좀 의외인 것 같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수긍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에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나고 먹구름이 끼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것이 다 용서와 관련된 문제 때문입니다. 남편과 아내는 모두 불완전하기 때문에 크고 작은 용서가 늘 필요한 존재들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남편과 아내가 진정한 한 몸이 되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 용서를 꼽을 수 있는 것입니다.

크고 작은 일로 상처받은 부부가 서로를 용서하지 않으면 서로 사랑할 수 없고 한 몸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에로의 열쇠”의 저자 카렌 메인즈(Karen Mains)는 용서와 사랑의 관계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우리 마음의 닫힌 문을 여는 열쇠는 용서입니다. 우리가 용서를 경험할 때에라야 마음의 문의 자물쇠가 풀리고, 창문이 높이 올라가고, 방에는 사람이 거하게 되고, 난로에 불이 켜지게 됩니다. 그 때에 비로소 우리는 우리 마음이 마침내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결혼한 부부 여러분, 서로 용서함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근무 목사
세계선교교회 담임
972-669-4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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