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킷(Mesquite)의 한 남성이 이슬람국가(ISIS) 리더에게 충성을 맹세한 것에 대해 FBI에 거짓말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비랄 아부드(Bilal Abood. 37세)는 2009년에 미국에 온 이라크 출신 귀화 시민인데, 지난 12일(화) 달라스 연방 법정에 수감됐고 재판 때까지 보석금 없이 구속 조치됐다.
FBI는 최근 ISIS가 지역에서 가담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2009년에 텍사스로 이민 온 아부드에 대해 주목하고 있었다.
아부드는 2014년 6월 19일 ISIS 리더인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에게 SNS를 통해 충성을 서약한 것으로 FBI는 파악하고 있었다.
아부드 집을 수색한 결과 그가 ISIS의 참수 장면 등을 온라인으로 보고 있었고 또 트위터를 통해 알-바그다디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아부드는 2013년에 중동에 다녀왔는데 멕시코를 통해 터키를 경우해 시리아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두차례 외국으로 나가려다 DFW 공항과 샌안토니오 공항에서 각각 제지를 당하자 그는 나중에 멕시코를 거쳐 터키를 경우, 시리아에 갔던 것.
그곳에서 그는 자유 시리안 군대(Free Syrian Army)라 불리는 단체와 함께 아사드 정권에 투쟁하기 위해 시리아에 갔다고 FBI에 말했고, 자신은 경제적으로 ISIS나 다른 테러리스트 단체를 후원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FBI는 아부드가 머물렀던 곳이 알누스라(al-Nusra) 전선으로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집단의 진영이었다고 밝혔다.
출국 정지를 당한 아부드는 이후에도 출국을 원한다며 거짓말 탐지기까지 받겠다고 요구해 그렇게 했지만 거짓말 탐지기를 통과하지 못했다.
특히 그가 해외로 출국하려는 이유가 지하드로 싸우기 위한 것이고 순교자로 죽겠다는 것으로 심문 결과 드러났다고 FBI는 밝혔다.
이라크 출신인 아부드는 2009년 미국에 왔는데 미국에는 가족이 없었고 여자 친구와 함께 머스킷에 살고 있었다.
이전에 경비로 일한 적이 있는데 최근 2년간은 무직이었다. 그는 이라크 걸프전 때 미 육군을 위해 통역을 했고, 그 덕분에 미국의 초청을 받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는 미 육군에 입대해 훈련을 받았지만 군인으로 제대하지는 않았다. 그는 무기, 무전 등에서 군대 훈련을 받았고 그 때문에 위협적인 인물로 부상했다고 FBI는 밝혔다.
아부드에 대한 최고 형량은 연방 구치소에 8년 수감 및 25만달러 벌금형으로 알려졌다.
사전 심리에서 FBI는 아부드가 머스킷 아파트에서 ISIS 관련 참수 등의 선전용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아부드의 여자 친구는 그가 컴퓨터를 통해 비디오 게임을 하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자 친구 바바라 스트레벡(Barbara Strebeck)은 아부드의 체포는 미 정부가 그에 대해 스파이 역할을 안해준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방송사에 전했다.
한 목격자는 아부드가 미국은 “신의 적”이라고 말했다고 FBI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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