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북한 동포를 위해 기도합니다 구원하소서”

‘그날까지 선교연합’ 주관, ‘전미 통곡 기도회 기도행진’ 시작 … 달라스 빛내리 교회부터 미주 7개 도시로
‘그날까지 선교연합(KCC-UTD Mission)’이 주관한 ‘북한선교를 위한 달라스 통곡 기도회’가 5월 13일(수) 오후 7시 30분 달라스 빛내리교회에서 개최됐다.미주 내 한인교회들이 뜻을 같이해 시작하는 기도행진의 첫 출발지였던 이번 빛내리 통곡 기도회는 달라스 한인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모여 북한 동포들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합심해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약 2시간 반가량 진행된 이날 기도회는 탈북민의 증언과 동·서독의 통일 과정, 북한인권의 현실, 탈북자 출신 목사의 메시지 등 영상과 목회자들의 메시지 그리고 성도들의 기도가 연결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평일 저녁 달라스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 여명이 넘는 한인 성도들이 참여했으며, 마음을 찢으며 애통히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전심으로 기도했다. 
이 날 통곡기도회는 박인화 목사(달라스뉴송교회 담임)의 대표기도 빛내리 성가대의 특송, 손인식 목사(전 얼바인 벧엘교회 담임)의 설교 그리고 김강일 목사, 정영환 목사 등 빛내리 부목사들의 통곡기도로 이어졌으며, 김대균목사(빛내리교회 임시당회장)의 축도로 마감됐다. 
그날까지 선교연합의 국제대표인 손인식 목사는 기도회를 인도하며 동·서독이 통일되기까지 7년을 기도했던 독일 라이프찌히 니콜라이 교회를 소개했다. 손 목사는 “분단 70년 된 한국이 회개하고 통일을 위해 기도할 때올해 통일을 맞이해 복음선교의 길에 나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회를 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손인식 목사는 에스더 4장 14절에 기초해 ‘평범에서 비범으로’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손 목사는 에스더를 눈 뜨게 했던 모르드개의  비범함에 대해 초점을 맞추며 “성문지기에 불과했던 모르드개가 주변을 변화시키고 동족 전체를 구했다”고 설교를 시작했다.  
또 그는 “모르드개와 같이 우리들도 매우 평범하나 주님의 손에서 ‘비범해진 사람들’이니 우리 손에 북한이 있다고 생각하며 통곡하며 기도하자”고 성도들을 독려했다. 
손 목사는 “모르드개는 전체를 조망하며, 하나님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나갈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걸었다”며 “우리도 현재 누군가를 깨워야 하는 절박한 시기에 와 있다. 우리가  달라스에서 크리스천으로 살고 있는 것은 이 때를 위함이 아니냐”며 통일을 위해 기도하자고 성도들을 강하게 권면했다.
한인 성도들은 또 탈북민의 가슴아픈 증언에는 눈물을 떨구며 울먹였으며, “주여 삼창”과 통성 기도로 북한의 회복을 애통히 부르짖었다. 
탈북민은 북한의 실정을 알리며  “북한에 태어난 것이 죄냐?” 울부짖었다. 그는 간증을 통해 “현재 우리의 상황은 절박하다. 분단 70주년인 올해 최선을 다해 부르짖고 기도해 동·서독의 통일과 같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는 기회로 삼자.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시고, 반드시 이루신다”고 말했다. 이번 통곡 기도회는 15일(목) 달라스 빛내리교회를 시작으로 17일(일) 어스틴, 20일(수) 디트로이트, 29일(금) 애틀랜타를 거쳐 6월 10일(수) 서울 정동, 오는 7월 15일(수) 워싱턴, 19일(일) 덴버, 29일(수) 로스앤젤레스까지 미주내 7개 도시를 순회하며 릴레이로 이어지게  된다.
KCC는 북한 동포의 해방과 탈북자 난민 지위를 위한 Korean Church Coalition의 약자이며 북한 동포들의 자유를 위해 2004년 한인교회가 연합해 만든 단체다.
2012년 캘리포니아 얼버인에서 북한선교 포럼 및 통곡기도회를 열면서 통일이 올 그날까지 기도하자는 의미에서 “그날까지 선교연합 UTD(Until THe Day)”로 확대 조직됐다. 
이후 현재의 UTD-KCC로 확대 조직되면서 북한을 대상으로 한 선교단체로 북미, 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에 있는 각 디아스포라 한인 교회들을 연합시키며 북한을 위한 사역을 주도하고 있고, 미 정부에 비영리 기관으로 등록돼있다. 
KCC를 창설한 손인식 목사를 비롯해 월드미션대학교 총장 송정명 목사, 나성영락교회 박희민 원로목사, 웨스트힐장로교회 김인식 담임목사, 워싱턴장로교회 이원상 원로목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또 한국에서는 정동제일감리교회 송기성 담임목사와 고신대학교 교수 임창호 목사가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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