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월) 로스엔젤레스 다저스 상대, ‘한국의 날’ 홈경기 … 가수 ‘양파’ 초청, 한인들과의 만남 기대류현진 2차 부상자명단에 올라, 추신수·류현진 만남 가능성 ‘희박’ … 한국 전통공연 및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 ‘풍성’
텍사스 레인저스가 오는 6월 15일(월) ‘괴물 투수’ 류현진이 소속돼 있는 로스엔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한국의 날’ 홈경기를 치른다.
달라스 한인회 정창수 이사장과 최승호 부회장은 지난 12일(화) 오후 5시, 한인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날’ 경기에 대한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레인저스 구단과 달라스 한인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한국의 날’ 경기에는 가수 ‘양파’가 초청돼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부를 예정이다.
당초 기대됐던 류현진 선수와 추신수 선수의 만남은 류현진 선수가 2차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올 ‘한국의 날’ 행사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경기 오프닝 행사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 시범단이 경기장 안에서 화려한 태권도 시범을 펼칠 예정이다.
3루 외야석 뒤에서는 한국 전통공연이 흥을 돋울 예정이다. 달라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전통무용팀 ‘숨’과 ‘한솔’ 사물놀이패가 오후 5시 30분경부터 신명 나는 공연을 펼친다.
인기 가요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최근 인기몰이를 다시 하고 있는 가수 ‘양파’가 미국 국가와 애국가를 부른다. 시구는 달라스 한인회 안영호 회장이 맡았다.
이날 식전 행사에서는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기금 전달식도 함께 열린다. 추신수 선수는 지난 해 10만 달러의 문화센터 기금을 약정하고 5만 달러를 선납한 바 있다. 레인저스 구단도 지난 해 1만 달러의 기금을 약정하고 1만 달러를 우선 지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잔여 기금 전달식이 열리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와 주달라스출장소도 이번 ‘한국의 날’ 행사에 지원사격을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경기장 내에 한국 홍보 부스를 마련하는 한편, ‘초롱이와 색동이’ 마스코트를 투입하고 한국 전통 부채 500여 개를 배포할 계획이다.
주달라스출장소도 한국 전통 부채를 제공한다. 달라스 한인회 최승호 부회장은 김동찬 출장소장이 식전 행사에서 한인사회를 대표해 간략하게 인사말을 할 수 있도록 레인저스측과 조율 중이라고 귀띔했다.
주달라스출장소, 한국관광공사, 한미은행, H마트, 그리고 뉴스코리아를 포함한 달라스 지역 한인 언론사들이 이번 ‘한국의 날’ 행사를 후원한다.
행사 당일 추신수 선수는 한인 팬들을 상대로 경기장 내에서 사인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오후 4시 30분부터 20분간 진행되며 정확한 장소는 다음 주에 발표된다. 한인회는 또 가수 ‘양파’ 사인회도 마련했다. 행사 당일 캐롤튼 H마트 열린문화센터에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 ‘한국의 날’ 기념 야구모자 = 레인저스 구단측은 이번 ‘한국의 날’ 행사를 위해 할인된 가격의 입장권을 한인들에게 제공한다. 한인회를 통해 입장권을 구입할 경우 태극기가 새겨진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모자가 선착순 1,500명에게 경품으로 제공된다.
한인 응원석은 추신수 선수의 포지션인 우익수 외야에 마련됐다. 가격은 좌석에 따라 다양하다. 우익수 외야 3층은 16.50 달러에 판매된다. 우익수 외야 2층은 26.50 달러(원가 34.00 달러), 3층은 31.50 달러(원가 37.00 달러)에 판매된다. 우익수 코너박스는 44.50 달러(원가 51.00 달러)에 판매된다. 입장료에 핫도그∙핏자 등 무제한 리필 음식값이 포함된 이른바 ‘all you can eat’ 외야 좌석은 50.50 달러(원가 53.00)에 판매된다.
달라스 한인회 최승호 부회장에 따르면 입장권은 H마트, 코마트, 한인회, 혹은 텍사스 레인저스 김구열 한인 마케팅 담당자를 통해 구입해야만 ‘한국의 날’ 기념 야구모자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야구모자는 3루 외야 입구 인근에서 배포된다. 경기장에 입장한 후 입장권 스터브(stub)를 제시하면 선착순 1,500명에 한해 야구모자를 받을 수 있다. 한인회를 통해 판매되는 입장권 스터브는 일반 입장권과 구분되는 표시가 새겨진다.
‘한국의 날’ 행사와 관련된 공연을 모두 만끽하려면 늦어도 5시 30분까지는 경기장 안에 입장해야 한다는 게 한인회 측의 설명. 경기가 열리는 6월 15일이 월요일인데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로 향하는 인파가 더해져 퇴근시간 교통체증이 평소보다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 알릴 ‘절호의 기회’ = 달라스 한인회 최승호 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날 경기는 미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작년 행사에서 사물놀이와 북춤이 공연됐지만 그 모습이 전광판에 몇 초 밖에 상영되지 않았다. 올 행사에서는 공연 모습이 좀더 상영될 수 있도록 구단측에 요청 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작년 ‘한국의 날’ 경기에 약 1,400여 명의 한인들이 관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하고 “레인저스 구단측은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호응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날’ 홈경기 입장권 구매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달라스 한인회(전화 972-241-4524) 혹은 텍사스 레인저스 김구열 마케팅 담당자(전화 817-273-5273)에게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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