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해안가 원유 유출사고] 지난 19일 산타 바바라 관통 원유 수송관 파열이 원인 - 역사상 최악의 유출사고로 기록될 듯!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Santa Barbara) 해변가에 '대재앙'이 내렸다. 
하루 전인 지난 19일(화) 약 2만 1천 갤론에 달하는 원유가 산타 바바라 해변가에 유출되어 심각한 환경오염을 불러오고 있다. 이번 사고는 태평양을 끼고 있는 캘리포니아 해변가들 중에서 그 경치가 가장 뛰어나다는 산타 바바라에 발생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약 20마일에 걸쳐 태평양 연안 캘리포니아 해변가에 퍼져있는 기름덩이는 주변 일대 동식물들을 이미 집어삼켰고, 재난대책본부 공무원들과 인근 지역주민들은 대재앙이 퍼진 해변가에 몰려나와 기름때를 겉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는 골레타(Goleta)에서 산타 바바라를 관통하는 Refugio 해안가 원유수송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원유 수송관에서 쏟아져 나온 원유가 바닷가로 빠져나가게 설계된 인근 홍수 배수관으로 침범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원유 수송관을 책임지고 있는 업체 'Plains All American'는 현재 이번 사고의 후유증을 우려해 복구작업에 전념하고 있지만, 이미 엄청난 양의 원유가 해안가로 퍼지면서 이루 걷잡을 수 없는 재앙으로 비화되었다. 이번 사고로, Refugio 해안가에 야영을 하던 캠핑족들은 긴급대피한 상황이며, 캘리포니아 재난대책본부는 산타 바바라 외에도 인근 해안가 주민들에 경보를 발령한 상태이다. 
산타 바바라 해변가는 주정부 관할 해안으로 하루 전에 인근 지역주민들이 악취를 호소하면서 그 진상이 드러났다. 현재 태평양으로 침범한 원유띠는 물 밑 반 마일 두께로 층을 이루고 있으며, 그 폭은 사고 발생 즉시 순식간에 4마일 이상으로 번져나갔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전언이다. 
참고로, 이번 사고는 지난 1969년 동일한 지역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 이후 미국 내에서 발생한 최대 원유 유출사고로, 당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로 미국은 사상 최초로 환경운동을 연방정부 차원에서 촉발시키기도 했다. 

*관련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I4fPbGqDe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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