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미일 프로야구 통산 4,257개의 안타로 미 프로야구 최다 안타수를 넘어선 스즈키 이치로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어릴 적부터 언제나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받아왔다고 고백했습니다.
그가 초등학생 때 매일 야구연습을 하면 근처의 사람들은 “저 녀석 프로야구 선수라도 될려나”하며 늘 비웃었다고 합니다. 또 그가 미국에 갈 때 “수위타자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항상 타인에게 비웃음을 산 역사, 분했던 역사가 자신에게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하지만 앞으로도 남이 비웃는 일을 달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비웃음을 받아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비웃음 때문에 낙심하고 그래서 하던 일이나 하려고 했던 일을 포기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는 가정의 일에서부터 시작하여 직장이나 교회 또는 국가의 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에서 비웃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비웃음의 영향이 매우 작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 영향이 매우 커서 우리의 삶이나 공동체에 큰 손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비웃음을 극복하고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요?
비웃음의 사전적인 정의는 흉을?보듯이 빈정거리거나 업신여기는 일 또는 그렇게 웃은 웃음입니다. 그러므로 비웃음은 단순히 얼굴표정만 가지고 할 수도 있고 말이나 행동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는 웃으면서 상대방은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비웃음은 인류역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쓰러뜨렸습니다.
비웃음이 사람을 힘들게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비웃음에 일말의 진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전혀 근거가 없는 소리라면 아예 무시할 텐데 어느 정도의 사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적으로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사람으로 하여금 비웃음에 매이게 하는 것입니다.
비웃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도 비웃음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때문에 더 비웃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비웃음을 받을 때 어떻게 그것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성경의 가르침에 따르면 모든 일에 기도하라고 했으므로 비웃음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와 더불어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만약 누가 여러분을 비웃습니까? 개의치 마시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개는 짖어도 기차는 달립니다. 개가 짖는다고 기차가 멈추지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사용 가치가 제일 많은 운하는 파나마 운하라고 합니다. 동양에서 미국으로 가는 선박이 미국의 동부로 가려면 남미 쪽으로 멀리 돌아야만 했는데 파나마 운하가 생겨서 쉽게 미국 동부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나마 운하는 미국 공병대에서 1904년에 시작하여 1914년에 완성한 10년이 걸린 대역사였습니다. 그 10년 동안 비웃음과 비난이 끈질기게 나돌았습니다. “군인이 간단한 일이나 할 수 있지 무엇을 하겠느냐?” “태평양과 대서양의 물의 높이가 다른데 무슨 재주로 그것을 처리할 것이냐.” “두고 봐라. 공병 기술로는 절대로 운하를 완성하지 못한다.” 별의별 비웃음과 비난이 다 있었습니다. 참다못해 한 부관이 파나마 운하 공사의 총 책임자인 계탈 대령에게 물었습니다. “이 온갖 소리에 대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지 않습니까? 한 말씀하셔야지요.” 그때 계탈 대령이 말했습니다. “운하가 개통 되면 운하가 말할 것이네.”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바로 비웃음을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누군가 우리를 비웃을 때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해야 할 일에 묵묵히 집중하십시오. 그러면 비웃음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웃으면 복이 오지만 비웃으면 화가 옵니다. 비웃음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웃어야 할 웃음이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사탄의 웃음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누군가를 비웃는 대신에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근무 목사
세계선교교회 담임
972-669-4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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