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학기가 6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주요 대입시험 기간인 10월, 11월의 SAT와 ACT를 마치고 한숨좀 돌리겠다 싶었는데 이제 곧 학기말 시험들이 다가옵니다.
항상 시간에 쫓기는 우리 학생들! 24시간이 모자랍니다. 그렇지만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하루 24 시간도 공부하는 방법과 요령에 따라 공부의 효율이 크게 차이나고 따라서 성적도 많이 차이나게 됩니다.
저번 기사에도 대입원서를 쓸 때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무엇이든 요령껏 하면 조금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게 공부이건, 일이건, 집안 일이건요. 저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책상, 부엌, 화장실 모든 공간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쓰도록 인테리어를 하고 물건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일을 할 때도 시작하기 전에 꼭 To Do List 를 써놓고 제일 급하고 중요한 것부터 시작하고 상담시간 사이의 짬을 이용해서 가벼운 이메일이나 업무을 봅니다. 이렇게 공간과 시간을 잘 활용해서 하루에 5분을 절약할수 있다면 1년에 대략 30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90세까지 산다면 총 2700 시간, 즉 112 일을 더 벌게 됩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보면 하루 24시간을 25시간같이 씁니다. 특히 공간과 시간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확연히 차이납니다. 그럼 오늘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공간과 시간을 활용하는지 그들의 공부 요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짬’을 잘 활용하라!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보면 ‘짬’을 잘 활용합니다. 이 ‘짬’ 은 시간이 될 수도 있고 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공부하는 장소도 가리지 안습니다.
제 학생중 한명은 주말마다 가깝고 먼 각종 디베이트 토나먼트에 참석하느라 주말시간을 디베이트에 다 빼았깁니다. 그래서 이 학생은 차에서 이동하는 시간과 토나먼트에가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쉬운 숙제를 하거나 다른 클럽활동 임원으로서 해야할 업무들을 마칩니다.
올해 프린스턴을 목표로 대학에 지원하는 이 학생의 5장이 넘는 빼곡한 레쥬메는 이 학생이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바쁘게 학교생활을 했는지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렇게 ‘짬’을 잘 이용하려면 그 전날 조금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전날 공부해야할 범위를 다 파악해놓고 알고 모르는 것을 구분해 놓아서 다음날 잠깐 시갈이 날 때 모르는 것만 복습하기 쉽도록 해 놓습니다. 그리고 쉬운 숙제나 간단한 업무는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도록 준비해 가도록 합니다.
2. 공부 시간을 요령껏 정해라!
너무 심하게 한꺼번에 운동하면 몸이 아프고 무리가 오듯이 두뇌도 한번에 받아드릴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할때도 정보를 나눠서 반복해서 복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공부 요령을 “Spaced Repetition(스페이스드 레페티션)”이라고 합니다. 많은 정보를 작은 단위로 나눠서 외우면 더 잘 외워진다는 것은 이미 모두 알고 있을겁니다. 예를 들어 7자리 숫자를 그냥 외우려면 힘들지만 (1324354) 전화번호처럼 3자리와 4자리 숫자로 132-4354 이렇게 나눠서 외우면 훨씬 더 잘 외워집니다. 그리고 여기에 반복적인 복습을 더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그러니 한꺼번에 몰아서 5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하루에 1시간씩 5일을 공부하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또 한가지 팁은 공부하는 시각을 정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공부하는게 더 좋을까요 아니면 밤에 자기 전에 하는게 더 좋을까요? 아침에 머리가 더 맑아서 공부가 더 잘될거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두뇌가 배운 정보들을 저장할 겨를이 없게 됩니다.
과학자들의 리서치에 의하면 우리가 잘 때 두뇌는 기억을 보강한다고 합니다. 공부를 하고 잠깐 낮잠을 자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으니1-2 시간 공부하고 10-20분 정도의 Power Nap (파워 냅)을 자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공부 요령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테스트 전에 밤새도록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게 왜 안좋은지 그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공부하고 잠을 자야 공부한게 머리속에 남아있게 되는겁니다.
3. 여러군데에서 공부하라!
공부를 할 공간을 지정해서 하면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똑같은 정보를 여러가지 다른 환경에서 복습하면 기억이 더욱 강화된다고 합니다. 배운 것을 잘 기억하려면 자신이 벌써 알고 있는 무엇과 연관을 지어야 합니다. 이것을 “Association(어소시에이션)” 이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장소나 환경에서 똑같은 정보를 복습하면 이 연관성이 강화되서 더 잘 기억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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