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리오 올림픽에서 미국 선수들 중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소녀가 있습니다. 시몬 바일즈라는 145cm 의 작지만 당찬 포부를 가진 19 살 소녀가 바로 이 화제의 인물입니다. 시몬은 체조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따면서 세계 최고의 체조선수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받고있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달리 그녀의 과거는 어두웠습니다. 시몬의 어머니는 드럭과 알코올 중독자여서 시몬과 그녀의 형제들을 케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휴스턴에 사는 시몬의 외할아버지와 양할머니가 시몬과 여동생을 맡아서 키우다가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거들은 시몬이 세계 최고가 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6세부터 체조를 시작해 2011년부터 전국 대회에서 입상하기 시작했고 승승장구하며 지금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재작년인 2014년에 이미 UCLA에 입학허가를 받고 2016년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입학을 보류해 놓은 상태입니다.
시몬 바일즈가 리오 올림픽에서 새롭게 떠오른 별이라면 이미 4번째 참가하는 올림픽에서 또 한번의 기적을 이뤄낸 선수가 있습니다. 모두가 잘 아는 마이클 펠프스입니다. 그는 리오 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2004년부터 세면 23 개의 금메달, 3개의 은메달, 2개의 동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수영선수이죠.
시몬 못지않게 마이클 또한 순탄치 못한 과거를 겪었습니다. 그가 9 살 때 그의 부모는 이혼을 했고 6 학년 때는 ADHD(주의력결핍 과다 행동장애)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ADHD인 학생들은 공부나 무엇 한가지에 오랫동안 집중하지 못하고 에너지가 과다하고 충동을 참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고 심할 경우 약을 복용해야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영은 그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단이 되었고 수영을 통해 그는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7 살 때 수영을 시작한 마이클은 이미 10살때 전국 기록을 깼고 불과 15살의 어린 나이로 2000년 올림픽에 최연소 대표선수로 뽑혔습니다. 그 해에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2004 년부터 그의 실력은 이미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에 다다랐고 무려 12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이번 리오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 두명의 올림피언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이 둘은 자신에게 주어진 악조건 속에도 좌절하거나 자신을 그렇게 낳아준 부모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서 한 나라의 영웅이자 다음 세대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시몬과 마이클 같은 인물을 존경하고 좋아하는 것처럼 대학 입학사정관들도 이런 지원자들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대학들은 “well-rounded(다재다능 하거나 전인격을 갖춘)”한 학생들을 선호한다고는 하나 뭐든지 잘하고 모든 걸 다 갖춘 학생을 원하는 건 아닙니다. 완벽한 세상이나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완벽한 학생이나 지원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입학률이 가장 낮은 명문대학들조차도 알고 있습니다. 대학들이 원하는 학생상은 시몬처럼 복잡하고 결함투성이인 인생속에서도 값어치 있는 무엇인가를 이뤄내고, 마이클처럼 모든 걸 잘하지는 못하지만 자신의 장점으로 단점을 극복하고 집념으로 자신을 앞으로 밀고 나가는 학생입니다.
즉, 주어진 조건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극복해서 자신의 최고치를 끌어낸 학생을 원합니다. 그래서 대입원서에는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나 자신만의 유니크한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에세이 주제들이 항상 등장하는 겁니다.
제 예전 기사들을 통해 알려드렸던 대입 에세이 팁들을 종합해 보면 이렇습니다. 자신만의 유니크한 장점을 어필하돼 입학사정관들의 마음을 움직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의 심리는 모두 비슷합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 성공하는 건 당연하고 굳이 내가 응원을 안해줘도 될 것 같은 마음이 있죠. 하지만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나 성공을 향해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호감이 가게 되고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들게 됩니다.
대학원서를 준비하는 시니어 학생들, 혹시 지금 자신의 부족한 환경이나 대입 스펙에 절망하거나 누구를 원망하고 있지 않나요? 아니면 반대로 너무 축복된 환경에서 편하게 자라서 에세이에 쓸거리가 없다고 생각하나요?
누구나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자신만의 장애물이나 고충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대입 사정관들이 자신을 응원해줄만한 스토리를 찾아보세요. 그 스토리가 대입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