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의 | 임플란트 주변의 나쁜 냄새, 그 원인과 해결 방법은?

지난 호에서는 임플란트 주변 치아에서 음식물이 끼는 원인과 그 해결 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임플란트 주변에서의 나쁜 냄새, 악취, 구취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두가지 현상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분이 있어 지난 번의 정보를 인용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입안에 생기는 나쁜 냄새는 우리 말로는 구취라고 하며 전문 용어로는 Halitosis다. 구취의 원인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구강 내적인 원인 (intra-oral origins)
2. 구강 외적인 원인 (extra-oral origins)
구강 내적인 원인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는데 하나는 구강 내에 화학적인 물질이 축적되어 구취가 생기는 이유가 있고 다른 하나는 치주염(gum disease 혹은 periodontal disease) 이 진행 중인 환자들에 있어서 생겨나는 경우다. 
다시 말하면 전자는 화학적 물질, VSC(volatile sulfur compounds)에 의함이고 후자는 치주염에서 생기는 부산물(by-products)과의 작용에서 생기는 경우들이다. 
여기에서의 화학적 물질은 휘발성 황화합물이다. 이 물질이 불쾌한 냄새를 만든다. 혀의 깊숙한 안쪽에는 가장 많은 양의 박테리아들이 기생을 한다. 
이 박테리아들은 구강내에서 생겨나는 음식물의 찌꺼기, 콧물, 죽은 세포들을 부패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휘발성 황화학물이 생기고 이 물질은 달걀이 썩을 때에서처럼 참기 힘든 악취를 만들어낸다. 이런 증상들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서 더욱 심하게 된다.
1.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많이 끼어있는 경우 - 치주염과는 상관없이 치아 상태에 따라 정도가 심하게 된다. 치아 사이의 간극이 벌어진 경우나 치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에 심하다. 나이와는 상관없이 생긴다. 그러나 고령층일수록 치아 사이의 공간이 커지고 자연스레 음식물이 더욱 더 끼고 이는 구취와 연관이 있다.
2. 구강 내의 건조증이 있는 경우 - 흡연 중에는 계속 구강 건조증이 일어난다. 또 구강 건조증과 연관이 있는 질병들이 있는 경우 연관성이 있다.
3. 침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는 경우 - 나이가 들수록 침의 분비가 적어지고 입 냄새가 많이 난다. 나이가 들수록 치솔질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한다.
4. 아침에 수면에서 일어난 직후 -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중단되고 수면 중 세균 수는 음식물의 부패로 인해 증가된다.
5. 끼니를 거르는 경우 - 공복 상태는 침 분비를 줄인다
6. 치즈, 양파, 마늘과 같은 구취를 유발하는 특정 음식들을 섭취한 경우
7. 단식이나 스트레스는 구강 건조증을 일으킨다.
8. 혀에 백태가 끼어있는 경우 
9. 구강 내의 보철물들의 상태가 나쁜 경우 혹은 해 넣은지 오래된 경우
위의 경우들은 치주염과는 별도로 구취를 일으키는 구강 내적인 문제들이다. 
앞으로 구강 외적인 문제들을 열거하겠지만 구취를 일으키는 구강 외적인 원인들은 상당히 심각한 경우들이므로 데부분의 구취는 치주염이거나 위의 구강 내적인 원인들이다.
또 다른 구강 내적인 구취의 원인은 치주염 (자연치아 주변에서 일어나는 잇몸 염증)이나 임플란트 주위염(같은 증상이 임플란트 주변에서 일어나는 경우)이다. 
치주염을 별개로 다루는 이유는 위의 원인들과는 달리 자연치아나 임플란트 주변의 치주 조직 (치조골과 잇몸) 을 파괴적으로 녹여버리기 때문에 그 결과에 상당한 피해가 있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구강 내의 치아나 임플란트 주변의 생태계인 프라그(치태) 내의 박테리아가 주변 뼈와 잇몸 조직을 파괴하면서 구취를 일으킨다. 
해결 방법으로는 염증이 뼈속까지 진행되기 전까지는 deep scaling과 같이 비수술적인 치료로 접근하고 염증이 뼈까지 침투한 경우는 수술로서 염증을 제거하여야 원인이 완전히 없어지게 된다. 이 판단은 방사선 촬영법과 치주강 깊이 측정 방법으로 알 수 있다. 이를 probing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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