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전 원장 소유 세금보고 대행업체, 미 국세청에 불법 행위 적발 … 한 달 전 수감, “ELI 어학원과 무관”
캐롤튼 H마트 상가 뒤편에 소재한 어학원 ELI(Elite Language Institute)의 류미경(영문 이름 My Kyung Ryoo) 전 원장이 세금보고 사기에 연루돼 미 연방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캐롤튼 H마트 상가 뒤편에 소재한 어학원 ELI(Elite Language Institute)의 류미경(영문 이름 My Kyung Ryoo) 전 원장이 세금보고 사기에 연루돼 미 연방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 연방법원 텍사스 북부지구(Northern District of Texas) 기록에 따르면 류미경 전 원장은 ELI 어학원과는 별개로, 2006년부터 자신이 운영해오던 세금보고 대행업체인 ‘퀵 파일 텍스 서비스’(Quick File Tax Service)를 통해 고객의 “개인 세금보고 사기를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 영문 기록에는 “aiding or assisting in the preparation or presentation of a false or fraudulent individual income tax return”로 명시 돼 있다.
류미경 전 원장은 지난 2015년 8월 25일 법원에 출두해 이 같은 혐의를 인정했고, 같은 해 12월 17일 열린 형량선고 공판에서 연방 교도소 징역 12개월 1일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법원 기록 조회 및 재판을 담당한 미 연방법원 제인 보일(U.S. District Judge Jane J. Boyle) 판사 사무실 관계자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지난 17일(화)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류미경 전 원장이 약 한 달 전 연방 교도소에 입소하기로 돼 있었다고 밝히고, 65,319 달러를 미 국세청에 반환할 것을 명령 받았다고 전했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류 전 원장은 지난 2006년부터 애디슨, 파머스브랜치, 어빙에서 ‘퀵 파일 텍스 서비스’라는 이름의 세금보고 대행업체를 운영해오다 2011년 4월 모든 사무실을 자진 폐쇄했다.
문제가 된 세금보고는 2007~2010 세금보고 연도에 처리된 것들로, ‘퀵 파일 텍스 서비스’는 고객의 세금공제 항목을 근거 없이 부풀려 납세액을 줄이는 방식으로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세청이 ‘퀵 파일 텍스 서비스’의 불법 세금보고 사례 30건을 조사한 결과 65,319 달러의 탈세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ELI는 현재 류미경 전 원장 대신 데이빗 팔토(David Faltot) 원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자신을 류미경 전 원장의 남편이라고 소개한 팔토 원장은 지난 18일(수) 본지 인터뷰에서 자신이 류미경 전 원장의 뒤를 이어 ELI 디렉터가 됐다고 밝혔다.
한인사회 일각에서 돌고 있는 ELI 폐쇄와 관련된 소문에 대해 팔토 원장은 “어디에서 그런 소문이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팔토 원장은 현재 ELI의 학생비자 발급 자격 재인증 절차(SEVIS certification)가 자신의 명의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어학원은 류 전 원장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팔토 원장은 또한 ELI의 소유권도 조만간 자신이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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