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럼을 읽고 계시는 독자 분을 포함하여 많은 미국에 계신 한인들은 본인의 의지와 결정으로 한국땅을 떠나 이곳 미국으로 이민 오셨을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 또는 자녀에게 보다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아니면 사업을 하여 성공하기 위해서 등, 여러가지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미국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모두 미국에 가면 한국보다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왜냐면 친구가, 다른 사람들이, 그리고 영화에서 모두 미국은 “기회의 나라”이고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는 나라”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American Dream이라는 단어가 이것을 설명합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안정적이고 기회가 많은 나라인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미국이 기회의 나라인지 생각해 보신적이 있나요? 무엇이 미국을 기회의 나라로 만들었을까요? 이러한 질문을 우리 모두가 매우 좋아하는 “돈”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재미있는 돈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앞으로의 칼럼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전문적인 내용이나 단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어 딱딱할 수 도 있겠지만, 우리의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몇가지의 근본적인 원칙 위에 건국 되었습니다. 법치국가, 자본주의, 민주정부, 인종과 성별의 평등, 종교와 언론의 자유 등이 그 원칙들입니다. 이러한 원칙들을 바탕으로 미국이라는 나라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원칙들을 사용하는 나라는 미국뿐인가요? 다른 나라들은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국가가 운영되지 않은 것인가요? 만약, 다른 나라도 미국처럼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된다면, 왜 그 나라는 미국처럼 기회의 나라라고 불려지지 않은 것인가요?
그것은 바로 미국은 돈을 바탕으로 성숙하고 개방된 재정 시스템을 바탕으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American Dream이 돈 없이 가능할 까요? 만약, 독자 분들이 미국에서 돈을 벌지 못하게 된다면 조국을 떠나 낯선 미국땅에 왜 살려고 왔나요? 만약, 미국에서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지 못한다면 우리는 미국을 결코 기회의 나라라고 부르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는 것은 자본(Capital)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돈을 버는 것뿐만 아니라 돈을 빌리는 것을 포함해서요.
미국이 영국과의 전쟁을 통해 독립을 선포하고 독립적인 국가로 탄생되었습니다. 이때 미국은 후에 미국 재무부장관이 된 알렉산더 해밀턴이 창설하고 운영한 국가적 신용 시스템을 관장하는 기관(Institution of the National Credit System)의 도움을 통해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독립전쟁 전까지 미국의 재정시스템을 관리하던 영국은행과 독일은행에 의해 알렉산더 해밀턴은 끝내 암살되었습니다. 남북전쟁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되었습니다. 노예해방을 지지하는 북군을 대표하는 링컨정부는 전쟁에 승리하기위해 국가 신용 시스템(National Credit System)이라는 기관에서 돈을 빌렸고 그 자금을 이용하여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쟁 이후 미국을 재건하기 위해 필요한 국가 하부구조(철도, 고속도로, 병원, 학교 등)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자본을 또 다시 빌림으로써 현재의 미국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국가 정부가 정부 소유기관이 아닌 개인소유의 기관에게 돈을 빌린 것입니다.
이러한 미국의 사례를 통해 현재 미국에 사는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만약 미국이 소유한 자본이 많아서 그 자본을 통해 부를 축척하고, 축적된 부를 통해 독립전쟁과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또 축적된 그 자본을 통해 국가 재건을 성공했다면 우리는 그것을 기회의 나라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아마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에 이민 온 저희의 경우는 어떠한가요? 한국에서 엄청나게 많은 돈을 가지고 미국에 이민 와야만 사업에 성공하고 거대한 부를 축척할 수 있다면 우리는 미국을 기회의 나라라고 외치며 희망찬 기대를 가지고 이민 올 수 있나요? 아닙니다. 대부분의 초창기 이민한인들은 최소한의 자금만 가지고 또는 거의 돈이 없는 상태로 미국에 와서 열심히 일하여 돈을 벌고 가정을 이끌고 생활을 안정시켜 지금의 한인을 대표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얼마나 많은 분들이 자동차나 주택을 살 때 융자를 하지 않고 현금으로 사시나요? 자녀가 대학교에 갈 때 학자금을 융자하지 않고 부모가 소유한 자금으로 모든 학자금을 충당하는 부모가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든 상황은 미국이 돈이 없는 사람에게도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때문에 미국이 기회의 나라라고 불려질 수 있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돈이 없어도 돈을 빌려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성공할 수 있는 나라. 바로 그 나라가 기회의 나라인 것입니다.
그럼, 다음 질문을 하겠습니다. 돈이 없는 사람 모두 다 돈을 빌릴 수 있나요? 왜 현재 미국의 은행은 돈 있는 사람에게는 돈을 빌려준다고 하면서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돈을 빌려주지 않나요?
위 질문에 대한 해답을 수년간 미국은행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과 재정원리들을 통해 “재미있는 돈 이야기”라는 제목의 경제칼럼을 통해 풀어보고자 합니다.
BBVA Bank 케빈 조 Financial Sales Advisor
케빈 조는 수 년간 미국 메이저 은행에서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는 금융 전문가로, 현재는 BBVA뱅크 캐롤튼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972-705-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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