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화 “Risen”(부활)을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한 로마군 지휘관(Tribune, 군사호민관)이 유다 총독 빌라도의 지시로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면서 그에게 일어난 삶의 변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서 다른 곳에 묻었다고 믿고 군사들을 동원하여 예루살렘에서 최근 죽은 시신들을 조사합니다. 비슷하게 보이는 시신 하나를 발견했지만 결국 아닌 것으로 판정이 납니다. 그러자 그는 예수님의 제자들의 행방을 추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여 있다는 제보를 받고 그 현장을 급습합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얼마 전에 십자가에서 처참하게 죽었던 예수님이 버젓이 살아서 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너무나 큰 충격에 빠졌는데 제자들과 대화를 나누시던 예수님이 갑자기 사라지셔서 더 큰 충격과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곳에 모여 있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다시 만나기 위해 갈릴리로 떠납니다. 이에 그는 제자들을 뒤쫓아 나서며 그의 인생의 가장 위험한 모험인 진리를 찾는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제자들과 함께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시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결국 진리를 찾게 됩니다.
기독교는 부활을 믿는 부활의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요 기독교의 근거기반입니다. 만약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는 존재할 수 없고, 죄용서와 영원한 생명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유가 인류의 죄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서인데 부활하심으로 죄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독교는 성도들의 부활을 믿습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을 믿고 죽은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처럼 부활할 것을 믿습니다. 이 부활은 단순히 죽었다가 깨어나는 소생과는 다른 것입니다. 이 부활은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마지막 때에 일어나는 사건으로 죽은 성도들이 살아난 다음 영원히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성도들은 다시 몸을 갖게 되는데 그 부활의 몸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몸으로서 병들거나 늙거나 죽지 않는 특별한 몸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의 죄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에서도 그리고 장차 있을 성도들의 부활을 보증한다는 의미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은 당시 사람들이나 지금 사람들이나 인간의 상식과 경험으로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수 있는 증거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빈 무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하자 로마 군인들이나 유대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찾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시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만약 예수님의 시신을 제자들이 훔쳐갔다면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은 정신병자들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죽어서 썩어가는 시체를 숨겨놓고 그 시체가 부활했다고 하다가 감옥에 갇히거나 죽임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수많은 증인들과 목격자들입니다. 막달라 마리아, 다른 여자들, 열 한 사도들, 그리고 500여 형제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너무나 많은 증인들이 있기 때문에 집단최면이나 환각이라든가 짜 맞춘 거짓말이라는 주장은 오히려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셋째, 제자들의 변화된 삶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사건을 경험한 제자들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태도로 목숨을 걸고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 하였습니다. 사실 이것은 예수님의 부활의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이며 이것은 장차 있을 부활사건에 대한 보증입니다. 이 부활을 믿기에 기독교인들은 죽음으로 인한 이별이 가슴 아프고 슬프지만 장차 있을 부활을 소망하며 서로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의 예수님이 오늘도 믿는 사람들과 함께 하심을 믿기에 기독교인들은 어떤 두렵고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소망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읽은 모든 분들이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가지고 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근무 목사
세계선교교회 담임
972-669-4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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