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의 | “임플란트 주변에서 음식물이 끼고 나쁜 냄새가 나요”

이번 호에서는 그동안 문의 주신 질문들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서 올바른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1. “임플란트를 하고 나서부터 주변에 음식이 많이 낍니다. 냄새도 많이 나는 것 같구요. 원인을 알고 싶고 해결 방법도 찾고 싶어요.”
답변1. 두가지의 질문인 듯 합니다. 하나는 음식이 끼는 것에 관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좋지 않은 냄새인 듯 합니다. 임플란트를 하고 나서부터 주변에 음식이 낀다는 질문은 환자들로부터 비교적 자주 듣는 질문들입니다. 첫째로 임플란트 주위로 음식이 끼는 이유에는 일반적으로 세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소에 또 치아를 빼기 전에 치아의 뿌리를 지지해 주었던 것은 잇몸이 아니라 뼈입니다. 윗 턱이던 아랫 턱이건 간에 치아를 유지시켜 주는 뼈는 턱뼈와 치조골로 되어 있습니다. 치조골이 턱뼈 위에 위치하고 있고 치조골은 치아의 뿌리를 단단히 잡아 주어 우리가 음식물을 저작할 수가 있습니다. 이는 물론 치아, 뼈, 잇몸 등이 염증이 없이 건강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임플란트는 대부분 염증이던지 외상이던지 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환자분들이 내 뼈가 약한데 임플란트가 가능하냐고 문의를 하시는데 “뼈가 약하지 않은가?”하는 의문은 바로 뼈가, 치조골이 치아를 단단히 잡아주지 못하게 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렇게 약하다고 생각되는 뼈는 임플란트 치료에서 뼈이식을 통하여 치조골을 보완하게 됩니다. 절대로 그냥하면 안되죠. 만일 뼈이식 없이 진행하게 되면 나중에 염증이나 뼈의 흡수 등과 같은 문제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임플란트에 계속적인 염증이 생겨 임플란트 주위염이라는 질병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 치조골은 여러가지 고유한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치아가 발치를 통해 그 자리에서 치아가 상실되면 그 자리에 있었던 치조골의 흡수가 시작 됩니다. 
다시 말해 치조골, 뼈가 녹아서 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있어야 할 뼈가 없어지게 되면 그 뼈를 덮고 있던 잇몸도 그자리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치아 주변에 전에는 없었던 공간이 생기고 그 공간에는 음식물이 끼게 됩니다. 정리를 하면 치아의 소실은 주변 치조골의 소실로 이는 다시 주변 잇몸의 소실로 이는 불필요한 공간이 만들어지는 연속적인 생물학적인 연쇄 반응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원치 않는 상황이 생기게 되는 것 입니다.
또 다른 상황은 임플란트를 하고 나서 임플란트를 한 치아 바로 앞의 치아가 자연치아인 경우 이곳에 틈이 벌어져서 음식익 끼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실제 임상에서 비교적 발생 빈도가 높아 임플란트 관련 학술대회나 심포지움에서 종종 증례 발표로 이어지곤 합니다. 본인도 저의 실제 임상 케이스들에서 여러번 접했던 경우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아직 현대의 임플란트 학문에서도 그원인을 객관적으로 찾지 못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예방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 해결 방법은 있습니다. 방법은 두가지인데 만일 임플란트와 보철물이 나사로 연결된 경우라면 (screw-retained prosthesis) 임플란트 나사를 풀어서 임플란트 보철물을 수리 할(repair) 수가 있습니다. 만일 임플란트가 치과용 접착 세멘트로 연결되었다면 임플란트 보철물을 탈부착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으므로 임플란트 치아의 앞에 자연치아에 보철물을 해 넣어야하거나 하는 수 없이 임플란트 보처물을 잘라내고 새로 만들게 됩니다.  
음식물이 끼는 다른 경우는 보철물에 사용된 치과 세라믹(포세린) 이 깨지거나 부분적인 소실이 생겨 그 틈으로 음식이 끼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보철물을 수정 보완하거나 새롭게 보철물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라 치주인대라 하는 완충 조직이 부재하여 치과용 도재관 (치과용 세라믹, 포세린) 의 재료를 사용한 경우 파절이나 깨짐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파절이나 깨짐 현상을 최소로 동반하는 지르코니움이나 금속등을 사용할 수 있는 치과용첨단 재료들의 광범위한 선택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다음은 보철물이나 임플란트 주변에서 나쁜 냄새 (구취)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합시다. 
왜 냄새가 날까요? 일단 나쁜 냄새는 부정적입니다. 자연치아나 임플란트 주변에 음식물이청소가 원활하게 되지 않거나 이미 염증이 진행되고 있다면 악취가 나게됩니다.
첫째로 치아 사이나 보철물 주변에 음식이 자주 낀다면 잇솔질, 치간 치솔의 사용, 치실, 그리고 워터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하여 스켈링을 하시면 됩니다. 둘째로 구취는 자연치아에서 치은염이나 치주염이 진행되는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치과 방문을 하여 정확한 치주상태를 점검하고 염증이 존재하면 비수술적 소파술 (deepscaling) 과 치주 수술을 시행하여 염증을 없애고 계속 관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임플란트에서는 경우가 좀 다릅니다. 임플란트 주위에서 염증이 생겼다면 여기에서는 비수술적인 방법보다는 수술적인 방법을 추천합니다. 임플란트에서는 식립체의 표면이 매우 거칠고 수많은 요철 모양의 구조로 비수술적 접근 방법으로는 결과 예측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