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의 | 상악동 거상술에 관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것들

지난 호에서 상악동 거상술(sinus augmentation)에 관하여 설명드렸습니다. 
싱악동 거상술이란 윗턱(upper jaw)의 어금니 부위(molar teeth)에서 뼈가 부족한 경우에서 뼈의 부피(bone volume)와 골밀도(bone density)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즉, 뼈가 부족한 부위에서 행하는 수술법입니다. 그러면 뼈는 어떤 이유로 부족하게 될까요? 대답은 몇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는 해부학적(anatomical), 혹은 형태적(morphological)으로 부족한 경우입니다. 윗턱의 어금니 부위는 대부분 이에 속합니다. 여기에서는 주로 수직적인(vertical) 뼈 이식(bone graft)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윗 턱의 앞니(front teeth) 부위는 뼈의 형태로 인해 뼈 이식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서는 수평적인(horizontal) 뼈 이식을 하게 됩니다.
두번째 이유는 자연치아(natural teeth)에서 주변에 치주염(gum disease)이 발병하는데서 오는 이유입니다. 
치주염은 여러 종류의 세균(pathogens)들에 의해 발병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만성 치주염은 박테리아(bacteria)가 일으키는 병입니다. 치주염은 인류가 가진 질병들 중에서 가장 흔한 질병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보고하였습니다. 
치주염이 생기면 주변의 뼈가 녹아서 (bone resorption) 없어지게 되는데 그 과정은 이렀습니다. 만성 치주염(chronic periodontitis) 을 일으키는 중요한 세균인 박테리아들은 혐기성 박테리아(anaerobic bacteria)라고 하는데 이 박테리아들의 특징은 산소가 없을수록 왕성한 번식과 생활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이유로 표면에서 처음 발견되는 이 세균들은 염증이 진행될수록 점차 치아의 뿌리 근처로 이동을 하게 되며 이런 이동을 위하여 장애물과 같은 치아 주변의 뼈들을 녹여서 없애게 됩니다. 자연히 치조골을 잃게 되며 치아는 흔들리게 되고 (mobile teeth) 이 현상이 계속적으로 진행된다면 마침내 치아를 빼게 되는 상황(tooth loss)을 맞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치주염이 악화되어 치아를 빼게 되었다. 혹은 풍치로 이를 뺐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 뒤에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자연히 뼈가 부족한 부위에 임플란트를 심게 되는 것이고 뼈가 부족하기에 뼈 이식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임플란트 주위에서 많은 경우에 뼈 이식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생물학적 현상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임플란트가 오랫동안 문제없이 사용되어 지려면 임플란트는 애초부터 뚜꺼운 뼈로부터 지지(bone support)를 받아야 합니다. 
주변의 뼈가 얇은 곳은 충분한 혈액 공급이 (blood supply) 되지 않아 나중에는 뼈가 얇아지고 이로 인해 염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납니다.
임플란트 주변은 염증없이 영원히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영원한 치료는 없습니다. 임플란트도 내 자연치아들처럼 염증도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임플란트도 빼게됩니다. 무척 실망스런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상악동 수술에서도 궁국적으로는 뼈이식을 합니다. 뼈를 채워 넣는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채워 넣는 뼈에는 네가지의 종류로 나눕니다. 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입니다. 우선 자가골(autogenous bone)은 수술받는 환자 자신의 뼈를 말합니다. 이런 뼈를 얻기 위해서는 환자의 구강내 (intraoral) 혹은 구강외(extraoral)에서 뼈를 채취합니다. 
임플란트를 심는 인접한 부분에서는 그 양이 충분하지가 않습니다. 그리하여 채취 부위로는 위 턱과 아랫 턱, 갈비뼈, 엉덩이뼈, 허벅지의 뼈를 채취하여 사용합니다. 
뼈 이식의 초기 단계에서는 당연히 환자 자신의 뼈가 최상의 등급으로 여겨 이 뼈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자가골 이식 후 5년 또는 장기적인 많은 연구(long-termed study)에서 과거에 이식했던 자가골들이 그 부피와 밀도를 그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흡수되거나 소실되는 현상들이 목격되어 그 사용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증례에서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임플란트를 심는 수술보다도 이식할 뼈를 채취하는 수술이 더욱 어렵고 부작용이 많은 수술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임플란트 수술보다도 많은 경비가 소요되고 항상 입원(hospitalization)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의 단점(disadvantages)들로 인하여 자가골 이식 수술법은 그 사용의 이론적 근거 (rationale)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다음호에서 뼈이식의 재료들의 장 단점을 좀 더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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