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치료가 치아를 상실한 상태에서 이를 대체하는데에는 획기적이면서도 환자에게는 좋은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치아를 상실하고 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편이다.
임플란트 치료는 알다시피 치과 치료 중 가장 복합적인 치료다. 그 이유는 반드시 수술과 보철의 두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수술에는 위험이 따른다. 수술과정에서 티타늄 임플란트를 치조골에 식립하고 몇 개월이 지나면 보철과정을 거쳐 치아를 완성하게 된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만큼 전 과정에서 원하지 않는 문제점들과 부작용들이 생기게 된다.
이번 회와 다음 회 칼럼에서는 임플란트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임플란트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들과 문제점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1. 수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과 부작용들
첫째로 수술 과정에서 임플란트 식립하는 주변의 신경조직에 가해지는 손상이다. 물론 생겨서는 안되는 일이다.
구강내에는 많은 신경조직이 분포하고 있다. 아랫 턱에서는 첫째로 하치조신경(Inferior alveolar nerve, IAN)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이 신경에 손상이 생기면 같은 편 방향으로 입술과 혀, 때로는 볼의 부분 마비가 올 수 있다. 이런 경우 의식없이 혀와 입술을 깨물고도 인지하지를 못하게 된다. 원치 않게 침을 흘리게 되기도 한다.
이런 신경조직의 변화는 일시적 현상으로 짧게는 몇 주에서 몇 개월에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고 길게는 1년 정도가 걸리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기간에는 차이가 있으나 신경 손상의 증상들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신경을 직접적으로 손상이 가해지지 않았어야 한다. 손상이 신경에 직접 가해졌다면 오랜 기간을 기다려봐도 계속 마비된 상태로 남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영구적인 부작용으로 남게 될 수도 있다.
이 하치조 신경의 부분적, 잠정적, 영구적인 손상은 또 사랑니를 빼는 과정에서도 생길 수 있다. 만일 사랑니가 깊숙히 매복되어 있어 수술적으로 빼는 경우에도 이 하치조 신경을 조심해야한다.
둘째로 윗턱에서 상악동 거상술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상악동 거상술에는 오스테오톰(Osteotome) 수술법과 측방윈도우(Lateral window) 수술법 두가지 수술법이 있다. 두 수술법 모두 윗턱의 어금니 부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려는데 적절한 양의 뼈가 없기 때문에 3차원적으로 뼈를 보강하는 즉 뼈를 두껍게 하기 위한 수술법들이다. 이 상악동 수술들은 처음에 제대로 해놓지 않으면 짧은 임플란트를 심을 수 밖에 없거나 염증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짧은 임플란트 치료는 장기적으로 임플란트를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아직은 그 장기적인 통계와 장기적 성공에 관한 임상적 데이타가 부족하다. 참고적으로 임플란트가 짧다는 것은 그 길이가 10 mm, 즉 1 센티미터가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오스테오톰 수술법은 보강해야 할 뼈가 상대적으로 좀 적은 경우에 하는 수술법이다. 간단한 수술이라고 들리면 제가 표현을 잘못한 거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환자 자신의 뼈가 7 mm가 존재하고 있어서 10 mm 길이의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 3 mm의 뼈를 보강하는 경우라면 오스테오톰 수술을 하면 된다. 그러나 이 수술을 이런 경우의 적응 증에서 선택을 해야지 만일 상대적으로 간단한 수술이라고 선택되어지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이 수술은 브라인드 수술법 (blind surgery)이다.
수술에는 시야를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따라 직접법과 간접법이 있다. 다시 말하면 수술 상황을 직접 시야를 확보하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인 방법, 즉 직접적인 시야(direct vision) 대신, 사용하는 기구의 진동이나 감각이 손에 전달되는 촉감을 느끼며 하는 방법이어서 충분한 임상 경험이 없거나 올바른 수술 교육을 받지 않은 집도의의 경우 원치 않게 뼈와 슈나이데리언 막 (Schneiderian membrane)이 찢어지면서 천공이 생겨 뼈이식이 불가능하게 되거나 넣은 뼈가 고정이 되지 않기도 하고 만성적인 염증으로 문제를 만들 수가 있다.
그래서 오스테오톰 (Osteotome approach) 수술법에 대해 마치 간단하므로 별 문제가 없다는 식의 접근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이 수술법은 긴단하지도 않고 쉽지도 않다.
25년 동안 수술을 하면서 얻은 교훈은 "어떤 수술도 간단한 수술은 없다. 모든 수술 앞에서는 겸손하게 신중하게 임하자"라는 것이다. - 다음 호에서 계속-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