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같은 해지만, 맞이하는 마음속의 다짐은 다르다. 오늘 떠오른 해는 수만 가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잠들기 전에 내년엔 꼭 이루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입력이라도 하듯 몇 번씩 나 자신에게 읽어주었다. 버킷 리스트는 나에게 주문을 거는 거였다. 주문을 걸지 않으면 내일은 그냥 평범한 다음 날이기에 잠들기 전에
꼭 주문을 입력하는 버릇이 생겼다. 내일은 내가 처음 대하는 신세계이기에 특별하게 맞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다.
새해 가장 먼저 일을 시작한 두 부부에게도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매일 일상이 돼버린 일이지만, 올해는 특별한 의미를 가졌기 때문이다. 올해 부부의 버킷 리스트엔 멋진 일들이 가득하다. 그 리스트의 첫 번 째가 페루 배낭여행이다. Machu Picchu와 Wayne Picchu를 여행하기 위하여 몇 년째 체력단련을 해왔는데 올해 8월에는 천재지변이 없는 한 떠나기로 했다. 지난 3년 동안 두 부부는 일과가 끝나면 주변의 트레일 코스를 돌면서 체력을 단련하며 준비를 해왔었다.
경란 씨와 문석 씨의 2016년 버킷 리스트는 소박하지만, 실현 가능한 것들로 정했다.
매년 같은 것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에 올해 새로 추가된 것만 보면 다음과 같다.
1.페루를 배낭여행하며 걸어서 마추픽추 등정하기 2. Grapvine Lake Tracking 1~6트레일 코스 완주(6시간)하기. 3. 트레킹 동호회 만들기(멋진 친구들과 트레킹하며 우정 다지기) 4. 내 고장 자랑 찾기(플라위 마운드와 달라스 인근의 명소 로드맵 작성) 5.생활 속에서 주님을 증거하기.....
누구나 꿈이 있고 그 꿈을 실현하려고 힘쓴다. 그러나 꿈을 이루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실패의 여러 요인 중에 가장 큰 원인은
마음에만 두었기 때문이다. 꿈의 리스트가 있다면 매일 대하는 벽에 붙이는 게 최우선 해야 할 일이다. 버킷 리스트도 마찬가지다. 적어 놓지 않으면
아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계획을 위한 계획일 뿐이다. 적어 놓고 주문을 외우듯 하면 진짜로 이루어지는 신비한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일상적인 행복이 모여 큰 행복이 된다. 큰 행복은 갑자기 이루어지는 ‘기적’이 아니라 작은 행복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묻고 싶다. "지금, 당신이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버킷 리스트’가 있나요?" 없다면 꼭 작성하길 바란다. 작고 하찮아도 모이면 큰 행복이 될 것이다. 올 한 해 힘차게 출발했으면 모든 일에 승리하는 2016년이 되길 기원한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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