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홍 |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의 7가지 습관(1)

새해를 맞아 학생들도 각자 새해 각오를 세웠으리라 믿습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어떤 조언이 학생들과 부모님들께 도움될까 연구하다가 문득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이 생각났습니다.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다 보니 성공적인 학업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습관을 관찰해 왔고 이런 경험과 임상 심리학 석사 과정을 공부한 배경을 바탕으로 이번 기사와 다음 기사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공부 습관에 대해 공유해 볼까 합니다.
1. 동기부여가 될 목표를 세웁니다.
저희집 강아지도 먹을게 눈앞에 없으면 재주를 부리지 않습니다. 동물에게 있어서 먹을 것이 가장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면 사람에게는 그게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람마다 자신에게 제일 가치있는 거겠지요. 학생들도 저마다 자신에게 제일 가치있는게 다르고 이것이 그 학생의 동기부여가 됩니다. 어떤학생 에게는 그것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는 것일거고, 또 어떤 학생에게는 그것이 자존심을 지키는 거여서 A 이하는 자신에게 용납하지 않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학생에게는 그것이 SAT 2200 을 넘기면 부모가 laptop을 사준다고 해서든지요. 그래서 우선 학생이 학업에 몰두하고 성적을 향상하려면 동기부여가 될 목표를 찾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단, 한가지 명심해 두셔야 할게 있습니다. 위의 세가지 동기부여 예 중에서 처음 두가지는 학생 자신으로부터 발생했지만 마지막 한가지의 근원은 외면적인 걸 볼 수 있습니다. 자신 스스로부터 발생된 동기부여가 아닌 부모가 주는 상을 받기 위해 공부를 하는거니까 타인이 주는 대가가 없으면 혼자서는 절대로 무엇을 하려하지 않죠. 따라서 공부에 동기부여가 될 목표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인지해서 자신 스스로가  정해야 합니다. 이런 학생들은 대학에 가서 부모의 감시나 지도 없이도 자발적으로 학업에 집중하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 갑니다. 
2. 수업에 집중을 잘 합니다.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은 배우는 걸 잘합니다. 즉, 습득력이 좋습니다. 너무 뻔한 말일 수 있으나 잘 배운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집중도 잘해야 하고, 이해력도 좋아야 하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드릴 마음의 준비와 지적 능력이 있어야 하고, 체력도 좋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중에 제일 중요한 건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제가 버클리 학원에서 가르치는 제일 고급반은 이미 각 과목마다 700 점에 달성하고 만점인 800 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반을 가르칠 때는 제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학생 한사람 한사람 귀에 꽂힌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 학생들은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저에게 집중합니다. 엄마새가 먹이를 가져오면 너도 나도 입을 크게 벌리고 받아먹으려고 혼신을 다하는 새끼새들처럼 말이죠. 정말 제가 가르치는 것을 한부분도 놓치지 않고 100% 듣고 이해한다면 반 학생들 모두 만점을 받을 수 있는데 실제로 이 반 학생들은 실전테스트에서 800 점을 받는 학생들이 과반수고 많이 틀려봐야 1-2 개 정도 실수로 틀립니다. 이 학생들을 가르치면 정말 보람됩니다. 열을 가르치면 열을 다 기억해서 그게 시험에 나오면 답을 단번에 맞출뿐 아니라 비슷한 유형의 문제에 응용까지 해서 좋은 성적을 일궈내죠. 
따라서 수업에 잘 집중하고 선생님 말씀만 잘들어도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수업시간동안 배우는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가끔 보면 수업시간에는 친구들과 잡담을 하거나 졸고 집에가서 혼자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집중을 했으면 10 분안에 이해했을 것을 집에서 혼자 배우려니 1시간이 걸리도록 붇잡고 있죠. 이러다가 피곤해서 자버리거나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서 시험을 망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시험 범위에 대해 힌트를 줬는데 모르고 넘어가서 엉뚱한 부분을 공부하기도 하구요. 그러니 수업시간에 잘 집중할 수 있도록 최상의 커디션으로 학교를 가게끔 아침도 든든히 챙겨먹게 하시고 전날 수면도 충분히 취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학생에게 도움이 될겁니다.  
3. 질문하기를 꺼려하지 않습니다.
수업에 집중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수업태도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질문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당당히 물어볼 수 있어야 합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이기적일 만큼 수업시간을 축내서라도 자신의 궁금증을 수업시간에 해소합니다. 하지만 사춘기 학생들은 선생님의 시선보다는 또래 친구들의 시선을 더 의식합니다. 선생님에게 너무 잘보이려고 하거나 수업에 너무 적극적이면 “nerd”로 보여서 따돌림 당할까돠 두려워 수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않습니다. AP나 IB 같은 클래스에선 이런 공부벌레 따돌림 당하는건 조금 덜 하나 오히려 더 똑똑해 보이려고 체면 차리느라 몰라도 아는 척 하고 물어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잘 하려면 배움의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고 그때 그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주변 시선을 신경쓰지 말고 물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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