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워스 박원직 회장 딸, ‘340만 달러 수표’ 선행 포트워스 출신 박수연 씨, 록펠러센터 지하철역서 주운 340만 달러 주인에게 돌려줘 … 수표 주인, 박 씨에게 사례비 5천 달러
뉴욕의 한 여성이 지하철역에서 340만 달러짜리 수표를 주어 주인에게 돌려준 선행이 지난주 뉴욕타임즈를 통해 보도된 가운데, 그 선행의 주인공이 박원직 전 포트워스 한인회장의 딸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원직 전 회장의 딸은 박수연 씨로, 현재 뉴욕에 소재한 명품 브랜드 회사인 ‘페라가모’에서 근무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박수연 씨는 출근길 맨하탄 록펠러센터 지하철역을 지나다 계단에 떨어져 있던 수표를 발견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수표는 은행이 발행한 자기앞 수표(cashier’s check)로, 뒷면에는 수취인의 서명이 있는 상태였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이 수표를 발견하고 처음에는 은행이 홍보용으로 배포한 가짜 수표인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가짜 수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박 씨는 출근 직후 인터넷을 검색해 수표의 주인을 찾아 수표를 돌려줬다. 수표의 주인은 감사의 표시로 박 씨에게 고급 샴페인 한 병과 5천 달러의 사례금을 전했다. 박 씨는 또 자신의 회사 송년파티에서 선행에 대한 격려금으로 회사로부터 100 달러의 보너스도 받았다.
뉴욕 ‘페라가모’에서 바이어로 근무하고 있는 박 씨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길 바닥에 떨어진 것을 줍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하고 “수표 주인이 감사의 표시로 후한 사례를 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수연 씨는 포트워스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텍사스대학과 뉴욕 패션대학을 거쳐 현재 이태리 명품 브랜드 회사인 ‘페라가모’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수연 씨는 텍사스태권도협회와 미국태권도고단자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는 미국태권도박물관 건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원직 전 회장의 딸이다. 박 씨의 주변인들은 박 씨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태권도 2단을 획득했고, 자신감 넘치는 충실한 기독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박원직 전 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딸 아이가 선행을 베풀어 자랑스럽기 그지없다”고 밝히고 “딸이 주운 수표는 수취인의 서명이 된 자기앞 수표였다. 서슴지 않고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한 딸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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