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홍 | 3월에 있을 New SAT를 보지 말아야 하는 3가지 이유

벌써 2주 후면 겨울방학이네요. 겨울방학 계획에 더불어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내년 계획도 세우시고 계시겠죠. 2016년 하면 저는 New SAT가 생각납니다. 내년 3월에 처음으로 출시될 New SAT에 대한 소문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더 쉬워 진다’ ‘아니다. 더 여려워 질 것이다’ ‘대학들은 이제 Old SAT 점수는 안받고 New SAT만 받는다더라…’ 등등 New SAT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에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할지 판단이 잘 안서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떠도는 말들은 주로 루머일뿐 팩트가 아닙니다. 사실은 이 New SAT가 기존 SAT보다 더 쉬울지 어려울지는 SAT를 만드는 Collegeboard조차도 모릅니다. 2015 년 10월에 출시된 New PSAT로 어느정도 New SAT의 난이도를 조정은 하겠지만 3월에 정식으로 New SAT를 치르기 전까지는 Collegeboard도 기존 SAT의 난이도와 New SAT의 난이도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따라서 기존 SAT 점수와 New SAT 점수를 어떻게 비교하고 이해해야 하는지 모두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대학들이 New SAT 점수만 받는다는 것도 팩트가 아닙니다. 대학들도 New SAT 점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Collegeboard로부터 3월 New SAT에 대한 점수 분석 리포트를 받아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New SAT를 선호하거나 New SAT만 받는 대학은 없습니다. 지금은 모든 대학들이 New SAT와 Old SAT 점수 둘 다 받는 추세고 현재 11학년 학생은 물론 10학년 학생들에게도 유효합니다. 현재 9학년 학생들은 그들이 대학에 지원할 때가 되면 Old SAT를 더이상 안받는 대학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죠.
자, 이제 루머들을 정리했으니 이 기사의 제목대로 왜 3월 New SAT를 보지 말아야 하는지 3개의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3월에 있을 New SAT의 점수와 스케일은 5월이 되어서야 나옵니다. 
주로 SAT 점수는 3주 후면 나오지만 3월에는 New SAT가 처음으로 실시되므로 Collegeboard에서는 3월에 시험을 치른 학생들의 데이터를 분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대이터를 기준으로 삼아 기존 SAT와 New SAT 점수 비교 테이블도 만들고, 3월 시험 점수와 점수 스케일을 만들어서 학생들과 각 대학에 5월에 알릴거라고 합니다. 시험점수를 두 달씩이나 기다려야 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3월 점수가 나와야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하니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2. 3월에 있을 New SAT는 준비하기가 특히 어렵습니다.
3월 New SAT는 아무리 New SAT를 겨냥해서 준비한다 하여도 난이도를 예측하기 어렵고 첫 시험이라 모든 부분이 매끄럽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에게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시험 감독관들도 New SAT를 처음으로 접하기 때문에 시간배분과 측정에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시험문제 또한 퀄리티가 떨어지거나, 너무 어렵거나, 예상 밖의 문제들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3. New SAT에만 집중하다가 Old SAT를 볼 마지막 기회를 놓칠수 있습니다. 
혹시 3월이나 그 이후에 New SAT를 볼 생각으로 11학년인데 아직 SAT 를 보지 않았다면 다시한번 전략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 방학동안 부지런히 준비해서 Old SAT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기회인 1월 SAT를 놓치지 말 것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3월 SAT는 피해야 하니 5월과 6월 SAT 날짜밖에 안남는데 주로 5, 6월은 AP 시험준비와 병행해온 SAT Subject Test를 보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입니다. 이렇게 되면 New SAT를 볼 기회가 단 한번뿐이라는 거죠. 모든 테스트는 여름 방학 전에 마쳐놓아야 여름부터 열릴 대학 원서들을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1월에 Old SAT를 봐 두는 게 안전하고 대입원서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New SAT는 위에 말씀드린대로 준비하기가 더 어려우니 Old SAT를 준비하는게 비교적 더 수월합니다.   
10학년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은 원하는 점수가 안나오거나 이르다고 생각해서 SAT를 보지 않은 학생들도 현재 연습으로 보는 Old SAT 점수가 원하는 점수에 거의 도달했다면 New SAT만 기다리지 말고 1월에 Old SAT를 보는 걸 권장합니다. 그리고 혹시 점수가 마음에 들지않아 New SAT도 봐야 한다면 5, 6월에 보지 말고 안전하게 11학년 가을 (10, 11월)에 보길 권장합니다. 내년 여름에 New SAT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New SAT에 대한 데이터나 연습 문제들이 충분히 모아져서 New SAT가 완전히 파악이 되었을때 말이죠.
대학 준비는 전략입니다. 그리고 전략의 큰 부분은 타이밍 입니다. 아이들은 학교 공부와 과외활동이라는 쳇바퀴 생활에 지쳐있기 때문에 큰 그림을 보고 대학 입시를 위한 전략을 짜서 따르기보다는 당장 내일 내야할 숙제, 코앞에 닥친 시험으로 머릿속이 꽉 차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한발 앞서서 학생의 대입 테스트 스케줄을 잡아주시고 대입 준비를 가이드 해주신다면 훨씬 알차고 행복한 2016년을 맞이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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