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홍 | 올해 얼리 지원 합격률 분석과 2016년 대입 전략

Class of 2020(현재 시니어 학생들) 얼리 지원 결과가 나왔습니다. 작년에 비해 하버드는 4.3%, 유펜은 5% 더 많은 얼리 원서를 받았습니다. 스탠포드는 역사상 가장 많은 얼리 원서를 받았는데요 거의 8,000 명의 학생이 얼리로 지원했습니다. 반대로 Yale 얼리 지원자 수는 1% 떨어졌다고 하네요. 
합격률은 작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작년보다 얼리 합격률이 더 낮아진 대학은 하버드(작년16.5%; 올해14.8%), 프린스턴(작년 19.9%; 올해 18.6%), 듀크(작년 25.9%; 올해 23.5%), 유펜(작년 24%; 올해 23.2%), 스탠포드(작년10.2%; 올해 9.5%) 가 대표적으로 있습니다. 올해 얼리 합격률이 조금 오른 대학들도 있는데요, 예일은 (작년 16%; 올해 17%), 브라운(작년 20.5%; 올해 22%), 존스합킨스(작년 28.9%; 올해 30.3%), 윌리엄스(41.1%; 올해 42%)로 모두 조금씩 올랐습니다.
올해 Deferred(보류)된 학생수는 현재 발표된 통계가 많이 없지만 과반수의 명문대학들이 대부분 얼리에서 지원자들을 바로 리젝트를 하기보다는 defer를 하는 트렌드입니다. 하버드는 무려 4,673명의 얼리 지원자, 즉 75%를 defer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숫자의 10분의 1 정도인 464명만 리젝트했습니다. 예일은 53%를 defer했고 29%를 리젝트 했습니다. 브라운도 defer를 많이 하기로 유명한데요, 얼리로 지원한 3030명 중, 669명을 합격시키고 1,905명을 defer했습니다. MIT 도 7767명 얼리 지원자 중 656명을 합격시키고 무려 4776명을 defer했습니다. 참고로 MIT는 작년에는 6,519명의 얼리 지원자 중 625명을 뽑았고 무려 4,535명을 defer해서 이중 248명의 학생을 레귤러 액션 단계에서 뽑았습니다.
하지만 얼리 라운드때부터 리젝트를 많이 하는 대학들도 있습니다. 스탠포드는 7,822 명 중 745명을 합격시키고 아주 적은 숫자인 701명만 defer했다고 합니다. 6,376명 (81.5%) 정도가 스탠포드에 리젝트 당한거죠. 주변에 보면 스탠포드에 리젝트된 학생들이 많습니다. 유펜은 5,762 얼리 지원자 중 1335명이 합격을 받았고 defer는 정확히 발표되지 않았지만 예전 해의 기록들을 보면 얼리 합격 수와 비슷한 수의 학생을 defer하고 많은 학생들을 리젝트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하버드, 예일, 브라운, MIT는 지금 몇해를 거듭해 많은 얼리 지원자들을 defer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들을 얼리로 지원하면 리젝트될 학률보다는 defer될 확률이 더 크니 리젝트될 위험도 적고 레귤러보다 비교적 높은 얼리 입학률 덕도 볼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얼리로 지원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defer되면 얼리 때보다 더 많은 지원자들과 경쟁하게 되기 때문에 얼리에서 defer돼 레귤러에서 합격될 확률은 얼리 합격률에 반 정도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와중 반가운 소식은 예일은 2017년에 기숙사가 두개가 더 추가돼 입학생을 15% 더 뽑는다고 합니다. 2016과 2017에 예일에 지원할 학생들의 입학률에 도움이 될테니 이 학생들은 운이 좋네요. 혹시 지금 주니어 학생을 두고 계시다면 타겟하는 대학의 뉴스를 종종 찾아서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그 학교의 근황을 알면 대입 전략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요즘 대입 인종차별 이슈가 뉴스에 오르내려서 그런지 많은 대학들이 올해 얼리 클래스는 역사상 제일 다양하다고 강조하네요. 하버드는 심지어 동양인들을 작년보다 올해는 1.5 % 더 뽑았고 합격된 얼리 학생 중 24.2%가 동양인이라고 상세하게 보고합니다. 반면 흑인과 라티노계열 학생들은 올해는 얼리로 조금 덜 뽑은게 보입니다. 
명문 대학 입시에 동양인들이 차별당하는건 모두 아시고 계시죠? 다른 인종들보다 더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리고 매해 동양인들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비 대학들은 지난 십여년 동안 동양인을 전체 입학생 클래스의 20%로 cap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별이 빨리 없어져야 더 많은 한인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텐데 참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앞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더 재밌는 뉴스는 몇개의 명문대들은 얼리 지원자들로 입학생 클래스의 반 이상을 구성하기도 한답니다. 예를 들어 노스웨스턴은 올해 얼리지원생으로 1,061명을 뽑아서 35% 합격률을 만들었는데 이 학생들이 노스웨스턴 Class of 2020 입학생의 반 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유펜도 얼리로 전체 입학생의 54.6%를 벌써 채웠다고 합니다. 
오늘은 얼리 어드미션 통계를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시니어들은 올해 레귤러 입학 원서 준비에, 주니어들은 내년에 대입 준비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올 한해도 저의 부족한 글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더욱 더 유익한 정보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연말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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