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소재 남감리교대학(SMU)이 올해 가을부터 적용되는 캠퍼스 총기 휴대법 시행을 앞두고 여전히 ‘총기 규제’ 지역으로 남겠다고 선언했다.
SMU 총장 제럴드 터너(Gerald Turner)는 지난 18일(금) 해당 대학에서 오래 지속돼 온 총기 규제안을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선언했다. 캠퍼스 총기 휴대법에 대해 사립 대학들은 탈퇴할 수 있는데, 최근 텍사스 크리스찬 대학(TCU)에 이어 SMU도 같은 입장을 천명한 것.
터너 총장은 학생, 교직원, 행정직원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SMU는 총기가 허용되지 않는 지역으로 남아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전했다. 터너 총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SMU의 이사진과 협의가 있었지만 “최종 결정은 내가 했다”고 강조했다. 이제 몇년간은 SMU는 총기가 반입되지 않는 규제 지역으로 남게 되는 걸 기대해도 좋다는 것.
캠퍼스 총기 휴대 관련 논의는 주로 공립학교에 집중돼 있는 상태다. 기존 법에 따르면 총기 면허를 소지한 자가 캠퍼스에 총기를 보이지 않게 휴대해도 됐다. 공립학교는 새 총기휴대법에서 탈퇴할 수가 없게 돼 있어서 대학교 대부분의 건물에도 총기를 휴대할 수 있게 됐다.
텍사스대 알링턴 캠퍼스와 같은 일부 주립대학들은 캠퍼스 일부에 총기 휴대 제한 지역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 의회는 사립 재산 소유자의 권한을 인정해 사립 대학들에게 캠퍼스 총기 규제를 캠퍼스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권한을 남겨뒀다. 이런 대학들은 법적으로 캠퍼스의 의견을 수렴한 뒤에 결정해야 하는데, SMU가 최근 몇주 동안 이에 대해 준비를 해온 것이다.
SMU는 1994년 이후로 캠퍼스 총기 규제를 적용해 왔는데, 텍사스에서는 일곱번째로 캠퍼스 총기 규제를 선언한 대학이 됐다.
포트워스의 TCU, 휴스턴의 라이스 대학, 조지타운의 사우스웨스턴 대학, 샌안토니오의 세인트메리(St. Mary’s) 대학, 샌안토니오의 성육신(Incarnate Word) 대학, 세귄(Seguin)의 텍사스 루터교 대학(Luthern University) 등이다.
다른 사립대학인 웨이코의 베일러 대학이나 달라스의 폴 퀸(Paul Quinn) 칼리지 등도 총기 규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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