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수출국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쿠바” 애보트 주지사 사절단 이끌고 전격 방문 … 다양한 품목 판로 찾는 중

920x920 (1).jpg

텍사스가 쿠바를 새로운 무역 동반자로 여기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1961년 이후 공산주의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쿠바와 국교정상화를 한 뒤 텍사스는 쿠바와의 무역을 통해 수많은 일자리와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 중이다. 
텍사스 A&M 대학의 보고서에 의하면 텍사스는 쿠바에 수출 증가와 다른 무역을 통해 430억달러의 경제적 효과와 214개 일자리 창출을 했다고 한다. 
이런 관계 발전을 위해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달 28일(월) 대규모 사절단을 구성해 직접 인솔해서 쿠바를 방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의 정치적 관계를 재정상화한다고 발표한 지 1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과감한 공략에 나선 것이다. 
“미국과 쿠바의 여행 및 무역에서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텍사스는 그 관계를 통해 국내와 해외 모두에게 경제적 확대 및 이익 증대를 도모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애보트 주지사는 쿠바로 향하기 전 밝혔다. 주지사와 동행한 이들은 텍사스 주 농업 및 항만청 대표자들과 사업인들이었다. 
이들은 쿠바 수도 하바나에 며칠간 머물며 쿠바 외교무역투자청 관계자들과 회동하게 된다. 또한 쿠바 상공회와 2개의 쿠바 국가 운영 회사 대표와 만남을 갖는다. 
이번 주지사 여정을 위해서 텍사스 주 경제 개발협회인 텍사스원(TexasOne)에서 후원했다. 
쿠바는 미국에서 90마일 떨어진 가까운 국가지만 오랜 기간 양국은 이념적, 경제적, 기술적 단절이 있었다. 50년 이상된 이런 단절이 이제 해결되려는 중이다. 쿠바와의 양국간 여행, 상업, 정보 교류에 있어서 확대가 이뤄지도록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는 것.
이런 정부 정책이 발표되자 텍사스 회사들의 쿠바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10년간 텍사스 회사들이 쿠바에 8,500만달러에 해당하는 수출을 했는데 주 품목은 가루 우유와 면화였다. 
미국 육류의 쿠바 수출이 그간 금지됐고 쿠바 신용도와 경제력 약화 때문에 타 품목 수출은 미미했다. 2008년 쿠바 수출액이 7,115만달러에서 2014년 2,99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런데 현재 텍사스 회사들이 쿠바에 주로 수출하는 품목은 냉동 닭과 계란, 닭가슴살, 옥수수, 콩 제품 등이다. 쿠바에 대한 텍사스 수출 품목에 밀, 낙농품, 쌀, 동물 사료, 소고기 등이 포함되면 연간 수출액이 1,9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쿠바가 전 세계적으로 수입에 쓰는 돈은 연 14억달러에서 19억달러에 이르는데 주로 유럽, 브라질, 아르헨티나, 캐나다 등의 농산품과 식품 등이 포함된다. 
식품업계만 쿠바에 관심을 보이는 게 아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사(AA)는 현재 50개국에 운항하고 있는데 내년에 쿠바도 포함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포트워스 본사의 AA는 24년간 미국과 쿠바간 전세기를 운항해왔는데 양국간 여건이 형성되는대로 정규 항공기를 출항시킬 계획이다. 
매주 마이애미나 탬파로부터 쿠바에 22개의 전세기를 운항 중이던 것도 확장해 다음 달부터 LA에서의 전세기 운항도 계획 중이다. 
이번 쿠바 방문은 애보트 주지사로서는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 해외 순방이다. 멕시코는 텍사스의 가장 큰 무역국으로 지난해 수출액이 1억260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쿠바는 텍사스와의 무역국 237개국 중에 203번째 무역량을 기록했다.
web-120115-abbott-cuba.jp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