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한인들이 곱게 옷을 차려입고 한데 모였다.
몇몇은 그 동안 준비해온 화차를 다시 살펴보고 몇몇은 곱게 차려입은 한복의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행여나 궂은 날씨로 오늘 행사가 취소 되지않을까 걱정하는 가운데 행사 진행팀의 ‘오늘 행사 일정이 그대로 진행한다’는 통보에 기쁜마음으로 화차에 몸을 싣는다.
킬린 한인회(회장 정금조)가 지난 12일(토) 진행된 제53회 킬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 작년에 이어 두번째 참가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킬린시에 한인들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킬린 지역 한인 무용단들은 곱게 차려입은 한복자락을 휘날리며 한국 전통 의상의 아름다움을 뽑냈으며 태권도 시범팀의 길거리 태권도 시범은 한국의 기상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총 118개팀 가운데 89번째로 행렬에 참여한 킬린 한인회는 킬린지역 한인 무용단들과 이강일 태권도 사범이 이끄는 태권도팀의 시범으로 예년보다 더 많은 카메라 셔터와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정금조 회장은 “킬린에 한인사회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가장 빠른 방법이 주류사회의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킬린시에 한인사회를 알리기 위해 기꺼이를 함께해준 한인회 임원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킬린시에서 열리는 가장 대규모 행사에 한인들이 함께한 것에 큰 의미를 둔다. 이를 위해 화차를 준비하고 퍼레이드에 함께해준 한인들이 없었다면 성공적으로 퍼레이드를 마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비록 올해 임기가 끝나지만 지속적으로 한인회가 킬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 참가해 주류사회에 한인들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류사회의 지속적인 참여가 향후 한인들의 권익을 세우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신념을 밝혔다.
올해로 53회를 맞이하는 킬린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는 매년 100개 이상의 지역팀이 참여해 인근지역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로 알려져 있다.
한편 킬린 한인회는 오는 26일(토) 송년의 밤 행사를 갖고 이와 더불어 신임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실시할 예정이다.<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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