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여성회(회장 강석란)가 연말을 맞아 한인 노인들과 송년파티를 함께했다.
◎ 웃음 가득한 양로원 송년파티
지난 14일(월) 오후 3시 달라스 한국여성회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인타운 인근 캐롤튼 양로원(Carrollton Health & Rehab Center)을 방문해 특별한 송년파티를 진행했다.
황경숙 선생의 사회로 시작된 공연은 특별 게스트인 법성 스님이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세를 타고 있는 ‘백세 인생’을 부르면서 활기를 띠었고, 경쾌한 움직임의 라인댄스 공연에는 박수가 이어졌다.
우크렐레 루비 팀이 나와 ‘동백 아가씨’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자 한인 노인들이 함께 부르기 시작했고, 이어진 장구가락에 맞춘 ‘밀양 아리랑’에는 신명에 겨운 노인들이 여성회 회원들과 함께 춤을 추었고, 많은 노인들은 장단을 맞췄다.
강석란 회장은 “여러 행사로 바쁘지만 지난 2년 동안의 봉사로 이제는 저희 여성회원들을 보고 웃어 주고, 또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어서 이들과 함께 연말을 맞고자 양로원 공연을 정성껏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송년파티에는 여성회의 회원 30여 명이 참여해서 공연과 식사를 준비했고, 한미은행(행장 금종국) 측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담요 35개와 물품을 지원했다.
고창오 부행장을 비롯해 박인숙 캐롤튼 지점장과 린 유 달라스 지점장 등 한미은행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선물 전달식도 있었다.
고창오 부행장은 “한인여성회와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나, 앞으로 한미은행은 지역을 품고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을 확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달라스 한국여성회는 매달 둘째 주 월요일에 정기적으로 양로원을 방문해 음식과 공연 등을 통해 한인노인들에게 봉사하고 있다.
현재 캐롤튼 양로원에는 30여 명의 한국 노인이 거주 중이며, 한미여성회, 뉴송교회 등 12개 한인단체가 봉사하고 있다.
◎ ‘행복나눔방’과 함께한 기금마련
양로원 송년파티 이전인 지난 12일(토)에도 달라스 한인여성회 회원들은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
달라스 한국여성회 산하 ‘행복나눔방’에서는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티파티’가 진행됐다.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여성들의 사랑방을 자처해 ‘티파티’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12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으며, 진주 목걸이 등의 악세사리류와 한국에서 직배송된 한국산 겨울 의류와 모자류, 여성회 회원들에게서 기증받은 각종 물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저렴하게 판매됐다.
강석란 회장은 “이번 티파티를 통해 약 8,000 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다”라며 ‘티파티’에 참여하신 여성회 회원들과 한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행사 수익금은 달라스 한인여성회의 다양한 봉사 활동의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행복나눔방’은 한인문화센터 1층에 위치하며 매주 토요일 계속된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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