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송년의 밤’ 행사를 겸해 지난 17일(목) 오후 5시 수라식당 대연회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지역사회 유력 인사들과 한인동포 등 약 3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1부 정기총회, 2부 한인회장 이∙취임식, 3부 만찬 및 송년의 밤 순서로 진행됐다.
정기총회 성원보고와 개회선언, 국민의례가 있은 후 달라스 한인회 김수환 감사의 감사보고가 이어졌다. 김수환 감사는 2015년 달라스 한인회 재정 및 업무가 회칙에 의거, 아무런 하자 없이 운영 됐음을 발표했다. 최승호 수석부회장은 2015년 주요 사업 및 회계결산을 보고했다.
정기총회 폐회에 앞서 달라스 한인체육회 황철현 부회장과 텍사스 도넛협회 이상윤 회장이 제34대 달라스 한인회 감사로 선임됐다.
2부에서는 회장 이∙취임식이 거행됐다. 안영호 현 달라스 한인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 동안 본인을 아껴주고 후원해준 영사 출장소, 여러 한인 단체장들과 한인동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한인회장으로 두 임기를 지내면서 우여곡절의 어려운 시간도 많았지만, 보람된 일들도 참 많았다”고 회고했다.
안영호 회장은 “수십 년간 살았던 달라스라는 도시에 두 개의 항공사가 인천으로 직항노선을 운영하는가 하면, 영사 출장소 또한 개소돼 달라스 한인동포들의 이민∙유학생활의 실질적인 편의가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안 회장은 그러면서 “동포사회의 숙원이었던 달라스 한인문화센터가 각고의 노력과 동포사회의 지지로 설립됐다”며 “미약하나마 그 동안 노력으로 얻은 결실이 자리를 잡았고, 이제는 제34대 유석찬 회장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 탄탄한 한인회를 만들어 가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안영호 회장으로부터 한인회기를 이양 받은 유석찬 제34대 한인회장 당선인은 취임사를 통해 동포사회의 화합과 미래지향적인 비전, 그리고 한인 1.5세 및 2세 등용을 강조했다.
2016년 1월 1일부터 제34대 한인회장 임무를 정식으로 수행하게 되는 유석찬 회장 당선인은 달라스 한인사회의 발전을 동포 개개인의 근면∙성실과 전임 한인회장단 및 단체장들의 공으로 돌렸다.
유석찬 회장 당선인은 취임사에서 동포사회 화합이 가장 최우선이라고 전제하고 지난 일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앞을 보고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그러면서 주류사회와 소통하는 한인회, 투명한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당선인은 달라스를 비롯한 전세계 경제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운을 떼고 한인사회가 서로 돕고 협력한다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취임식에는 다수의 지역사회 유력 인사들이 참석해 안영호 회장의 그간 노고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유석찬 당선인을 격려했다.
삼문그룹 문대동 회장은 주달라스출장소 유치와 문화센터 건립 등을 제33대 달라스 한인회 임기 동안의 주요 실적으로 꼽고, 제34대 한인회가 이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달라스출장소 김동찬 소장도 달라스 한인사회가 미주에서 모범이 되는 한인사회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화합하는 동포사회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유석찬 회장 당선인은 안영호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안영호 회장은 정창수 이사장, 김영복 부회장, 강석란 여성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3부 만찬 및 송년의 밤 순서에서는 하청일, ‘루비’ 우쿨렐레 팀, 섹소폰 연주, 황경숙 씨 등의 공연이 이어졌고, 대한항공 제공 한국 왕복항공권, TV, 아이패드, 생활가전제품 등이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됐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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