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일) 어스틴 한인회(회장 박용락)가 주최한 어스틴 한인의 밤에 300여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평양 모란봉 예술단의 무대가 유독 돋보였던 이번 어스틴 한인의 밤 행사는 다른 한인의 밤과 달리 오랜만에 한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맘껏 즐길 수 있었던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유명 컨츄리 가수인 Fred Morgia의 흘러간 팝송 메들리로 시작된 어스틴 한인의 밤은 이후 본 공연인 평양 모란봉 예술단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한인들도 익히 잘알고 있는 “반갑습니다”로 무대를 연 평양 모란봉 예술단은 이후 변복을 함께한 전통무용으로 한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북한 특유의 창법으로 부르는 고향의 봄과 창작무용은 관객들에게 북한의 정취를 넘어 고향에 대한 아련함을 남겼다.
또한 평소 봐오던 한국 전통무용과는 사뭇 다르지만 전통음악에 맞춰 순간 순간 바뀌는 단원들의 의상에 한인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응원했다.
평양 모란봉 예술단은 전통무용 이후 전통가요를 한인들과 함께 하며 이날 행사의 유종의 미를 장식했으며 행사 이후 한인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도 열심히 하는 등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태권도 시범을 위해 타이거 정 체육관의 정 사범과 학생들이 수고했다.
박용락 한인회장은 “무엇보다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위해 재정적 후원을 아끼지 않은 한인 업소들과 한인단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이런 동포들의 협조가 있어 행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한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박 회장은 “어스틴 행사를 위해 샌안토니오와 킬린에서 많은 한인들이 방문해 함께 즐기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다”고 전했다. 또한 센트럴 텍사스에 걸맞게 세 도시가 함께 협력하는 것이 큰 감동이었던 행사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위해 텍사스를 찾아준 평양 모란봉 예술단을 위해 샌안토니오의 하상언 이사장을 비롯해 킬린의 김동수 전 회장이 관광 및 식사를 대접하는 등 텍사스 한인들의 정을 나눴다.
박 회장은 “갑작스런 일정에도 기꺼이 달려와준 예술단에 감사를 전하며 너무나 뜻깊은 무대를 선사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고 예술단에 감사를 전했다.
평양 모란봉 예술단의 이향 단원은 “예술단이 꾸려지고 첫 미국에서 공연이었다. 한국에서의 공연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고 전하며 특히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만나는 한인들이 여느 공연 때와는 다른 감정을 가지게 했다고 전했다.
이향 단원은 한인들의 너무나 뜨거운 반응에 감사를 전하며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 평소 20여명의 단원이 함께해 무대를 꾸미고 조명과 음향장비가 함께 따라와 준비하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며 더 좋은 공연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백미 중에 하나인 한국 왕복 항공원 티켓은 재미과학자협회 어스틴 지부의 성시범 회장이 당첨됐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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