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지도하는 학생들은 UT 원서는 이미 9-10월에 Submit을 했고 벌써 합격 레터를 받은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Common App 원서들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데요. 이번 글에는 올해를 비록한 매년 300개 이상의 원서를 제가 직접 리뷰하면서 목격한 학생들의 잦은 실수들을 모아봤습니다. 원서를 전문적으로 도움 받지 않고서도 제 글을 읽으시고 단 10분만 원서를 검토한다면 쉽게 원서의 퀄리티를 향상하실수 있으실 겁니다.
1. 모든 Acronym 스펠링을 풀어쓰세요.
타주에 있는 대학에 지원을 할 때는 특히 유의해야할 부분입니다. 원서의 지정된 칸이 작다보니 National Honor Society를 NHS 로 쓴다든지, 아니면 그 지역에만 알려진 대회 이름(예를 들어 UIL)을 풀어쓰지 않는 실수를 학생들이 자주합니다. 학생들에겐 너무나도 친숙하고 당연한 머리글자이기 때문에 대학들은 모를 수가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2. 구체적인 악기, 스포츠, 그리고 대회나 상 종목을 꼭 기입해 주세요.
오케스트라나 밴드는 Activity 섹션에 기입할 때 정작 자신이 연주하는 악기의 이름은 자신에게 너무나 당연한 거라서 빠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스포츠 대회에 나갔다고는 하나 Tennis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쓰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DECA State 대회에서 상을 탔다고 하는데 어떤 분야인지를 기입하지 않을 때도 있죠.
3. 철자, 대문자, 구두점을 바르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위의 예처럼 National Honor Society를 쓸 때 National Honors Society라고 이름을 정확하게 찾아보지 않고 대충 쓴다거나, 소문자로 national honor society라고 대문자법을 틀리게 쓰는 학생들이 꼭 있습니다. 그리고 따옴표, 쉼표, 세미콜론 같은 구두점의 사용법은 잘 모르면 알아보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지만 원서의 완성도와 퀄리티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입학사정관들의 첫인상에 이런 작은 실수들이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대학 활동에 참여 또는 기여를 활발하게 할거라는 걸 보여주세요.
각 대학 원서에는 대학생활에 대한 참여도 또는 기여도를 물어보는 문제들이 항상 있습니다. 예를 들어 Common App에 Activity 섹션에 있는 “이 활동을 대학에서도 계속 할것인가”라는 질문에 되도록이면 “Yes”라고 대답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 대학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를 물어보는 에세이는 자신의 장점과 백그라운드를 이용해서 캠퍼스 공동체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쓰는 게 좋습니다.
5. 에세이에 타이틀을 꼭 만들어 주세요.
제목을 모르는 3시간 짜리 영화를 봐야 한다면? 어느 예능 프로처럼 커피라고 생각하고 마셨는데 까나리 액젖이면?
이처럼 제목을 모르는 에세이를 읽기란 때로는 혼돈스럽고 때로는 짜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제목, 또는 이름이란, 어떤 것에 대한 예상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람의 마음과 뇌를 준비시켜 줍니다. 대입 에세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목이 뭐 그렇게 대단해야 하는건 아닙니다.
물론 창의성도 있고 특이하면 호기심을 자극해서 읽는 사람을 더 집중시키게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에세이의 포인트를 잘 압축시킨 단어라든지 구절을 제목으로 잘 선택한다면 에세이의 퀄리티를 즉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6. Optional이라고 하는 건 무조건 하세요!
대학들이 “Optional” 혹은 “Optional but recommended”라고 하는건 무조건 해야 합니다. Optional 에세이, 이력서, 추천서, 미술/음악 포트폴리오, 인터뷰 등등이 있습니다. 글쎄요, 제가 만약 대입 사정관이라도 Optional 부분도 착실히 준비한 학생에게는 먼저 가점을 주고 원서를 리뷰하지 않을가생각해 봅니다. 이 대학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보이니까 말이죠. 그리고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하려는 학생의 인성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는 어떤 대학이든지 “Optional”이지만 꼭 신청해서 잘 마치면 특히 입학률이 낮은 대학일수록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인터뷰를 요구할 수 있는 마감일 안에 신청을 해야 인터뷰를 할 수 있으니 각 대학마다 날짜를 놓치지 마세요.
자, 이렇게 10분만 더 투자해서 신중히 원서를 준비하고 마무리한다면 뜻밖의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으니 학생이 직접 못한다면 부모님께서라도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모두의 좋은 대입 결과를 기대하고, 또 기도 합니다.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