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월드시리즈 1차전, 연장 14회 접전 끝 캔자스시티가 5-4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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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화)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 뉴욕 메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간의 경기는 월드시리즈 레벨 다운 경기였다. 서로가 놓칠수 없는 시리즈 첫경기였기에 간절함이 더해져 양보없는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지난 10년간 월드시리즈 첫경기를 지고 역전 우승을 일궈낸 적이 한번 밖에 없을정도로 1차전 경기의 승기를 잡는 건 양팀 모두에게 중요했다. 특히, 원정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열세에 몰리게 되는 뉴욕 메츠로써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캔자스시티는 9회 1사까지 3-4로 뒤져있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알렉스 고든이 메츠의 철벽 마무리 헤우리스 파밀리아로 부터 극적인 동점 홈런을 쳐냄으로써 다시 분위기는 홈팀인 캔자스시티 쪽으로 넘어왔다.
한점만 내면 되고 캔자스에는 강력한 불펜 3인방이 버티고 있었기에 잘막고 한점만 내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회가 거듭될 수록 경기가 마무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그러다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한건 연장 14회. 캔자스시티의 선두 타자인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메츠의 3루수 데이비드 라이트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후 벤 조브리스트가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무사 1,3루가 만들어졌다.
강타자 로렌조 케인보다는 이날 실책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호스머를 상대로 선택했고 호스머는 주자 만루 상황에서 완벽한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3루에 있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실책으로 연장에 이르게 한 원흉이 영웅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3번째로 긴 14회까지 진행됐고, 1차전으로는 가장 긴 이닝을 기록한 경기가 되었다. 2차전은 28일(수) 동일한 장소에서 펼쳐지며 선발로 각각 조니 쿠에토(로열스)와 제이콥 디그롬(메츠)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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