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직이나 사람(人事)문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문제는 결국은 사람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사람문제도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그 첫 단추가 면접(Interview)이다. 사람을 고용 하는 데는 반드시 면접이 따르게 마련이다. 면접 없이 사람을 고용 한다는 것은 보지도 않고 물건을 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면접은 물건을 사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물건이야 잘못 샀다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환하던가 버리면 그만이지만 사람문제는 그렇게 간단 하지가 않다. 사람은 물건과 달리 감정을 가지고 있으므로 마음에 안 든다 하여 무조건 내쫓는다면 예기치 않게 복잡한 문제가 발생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사람을 잘 골라야 하는데 면접이 그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 면접을 너무 많이 하다 보면 판단력 이 무뎌져서 옥석을 구분 하기가 쉽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결혼을 하기 전에 선을 많이 본 사람은 느끼는 일이지만 너무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면 어떤 사람이 정말로 자기가 원하는 사람인지 분간이 안 되는 경우와 유사한 것이다.
우리 속담에 “모시를 고르려다 베를 고른다” 라는 말이 있듯이 보석을 찾으려다 돌을 고르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또 면접을 하는 사람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다. 대부분의 면접관들은 면접을 시작하고 3분 안에 지원자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나머지 시간은 그 평가를 정당화 하기 위한 증거를 찾느라고 시간을 허비한다. 이러한 허점을 피하기 위하여는 면접자는 가능한 한 객관성을 유지 해야 하며, 면접이 다 끝날 때까지 판단을 보류 하여야 하며, 면접하는 동안에 지원자에 관하여 소유한 정보를 검토 할 시간이 필요하다.
면접을 받는 사람은 아무래도 약자인 ‘을’이므로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던가 또는 자신의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대하여 언급이 되는 경우에는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면접을 처음 당하는 사람은 긴장하여 말 실수를 할 수 있으며 마음에 안정을 찾기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 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첫인상만 가지고 너무 성급히 결론을 내리면 좋은 사람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기 쉬우므로 시간을 갖고 지켜보면 지원자가 안정을 되찾아서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 주게 되는 것이다.
면접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원하는 사람을 채용 하려면 다음과 같은 3가지 단계를 추천한다.
◎ 첫째, 예비심사(Preliminary Screening) = 첫 번째 단계인데, 이 단계에서는 지원자의 배경을 알아보는 것이다. 좋은 방법은 지원자에게 이력서(Resume)를 제출하게 하거나 구직 신청서(Job Application)를 작성하게 하여 지원자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얻는 것이다. 예비심사 단계에서는 가정환경, 학력, 과거의 직장경험, 지원자의 지원동기, 관심 및 포부 그리고 장래의 희망 같은 것을 알아볼 수 있다.
◎ 둘째, 2단계 면접(Second Interview) = 2단계 심사의 목적은 지원자의 기술적 능력과 자격을 검토 하는 것이다. 지원자가 그 일을 맡아서 할 자질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인 것이다.
지원자의 과거 직장의 상사에게 전화를 해서 그 직장에서의 능력과 평판 및 근무실적을 포함하여 직장 동료와의 인간관계 등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사람들은 서면으로 보다는 전화로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 셋째, 3단계면접(Third Interview) = 이 단계에서는 면접자가 수집한 정보의 정확성과 신빙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다. 지원자에게서 받은 첫인상과 느낌이 확실한지 아닌지 확인하게 되며 또한 지원자의 대인 관계 능력도 점검할 수 있다.
하지만 위의 3단계 과정을 통해서 면접을 하더라도 그 지원자가 그 일에 적합한 사람인지는 실제로 일을 해보기 전에는 100% 확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위의 3단계 면접과정은 직원채용의 성공 가능성을 상당히 높여 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고용인을 처음에는 임시직으로 고용하여 가능성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면접시에 고용주가 지원자에게 가급적 물어보지 말아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 첫째는 나이가 몇 살이냐? 둘째는 임신했느냐? 언제 임신 할 것이냐? 셋째는 종교는 무엇이냐? 넷째는 원래 국적이 어디냐? 다섯째는 부채가 얼마나 되느냐? 여섯째는 당신은 불구자냐? 일곱 번째는 당신의 정치적 성향은 무엇이냐? 등이다.
위와 같은 질문을 한 후에 채용을 하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 적합하지 않아서 고용을 하지 않았더라도 탈락한 지원자는 그 질문을 문제 삼아서 시끄럽고 골치 아프게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삼성물산을 창업한 고 이병철씨는 직원채용시 면접할 때에 관상가를 옆에 대동하여 본인이 혹시나 놓칠 수도 있는 것을 보완하게 하여 직원채용시에 만전을 기하려고 하였다 하니 그만큼 면접을 중요하게 여긴 것이다.
한일환 CPA는 개인과 법인의
회계 업무와 세무계획,
감사 대행을 담당하는
회계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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