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생들, 경영대(MBA) 지원 꾸준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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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영대학원(MBA) 지원자 중에 미국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전에는 외국 유학 지원자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미국인들의 지원도 늘어났다. 이유는 이미 직장을 가진 이들이 자신의 경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편으로 MBA를 택하기 때문. 
특히 현재처럼 고용 및 경기가 좋은 경우 직장인들이 휴직을 하지 않고 직장에 다니면서도 MBA 학위 취득이 용이해진 것도 이유의 하나다. 뉴욕에서 대학 졸업 후 금융계나 방송계 등에서 일하면서 가까운 콜럼비아 대학 MBA에 등록하는 경우 등이 그렇다. 
MBA 학위가 없으면 어렵게 쌓은 커리어도 크게 빛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펜실바니아 대학 와튼 스쿨, 시카고 대학 부스 경영대, 예일과 하버드 MBA 모두 올해 가을 학기에 전년대비 더 많은 지원자가 있었다. 와튼은 7.8%, 부스는 15.6%, 예일은 25.1%, 하버드는 1.5% 지원자 증가가 있었다. 
일부 명문대는 지원자 감소가 있었다. 뉴욕대 스턴 스쿨은 5%, MIT의 슬론 스쿨은 8.1% 감소했다. 
이 때문에 MIT는 새롭게 MBA 지원 과정을 정비하는 중이다. 특별히 지원서에 필요했던 2개의 에세이를 하나로 축약했고 1년에 두차례 지원 기회를 세번으로 늘렸다. 
MBA 지원자 중에 경영대 실력 평가 시험인 GMAT 대신 대학원 지원 시험인 GRE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GRE로 대신해주는 대학들도 많아졌다. 실제로 예일, 슬로안, 조지타운 맥도날드 스쿨, 남가주대 마샬 스쿨 등에서도 올해 GRE 제출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많아졌다. 
경영대들이 여성 지원자들을 유치하려던 노력도 효과를 보고 있다. 2년 풀타임 MBA 프로그램의 51%는 여성 지원자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부스, 다트머스 터크 스쿨, 노스웨스턴 켈로그 스쿨, 듀크 푸콰 스쿨 등에서 MBA 수업 학생들 중 여학생이 증가했고, 수업에서 여성이 40% 이상인 MBA 과목을 자랑하는 대학들도 있다. 
MBA에 있어서 중심을 이뤘던 해외 유학생 지원자는 감소 추세다. 스탠포드, 부스, 슬로안, 마샬 등의 몇몇 탑 대학들의 MBA 해외 유학생 수는 줄어들었다. 맥도날드 스쿨 대변인은 “유학생 MBA 지원자가 줄어든 것은 의도적이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입국 비자 허용이 제한되는 바람에 미국 MBA 지원자 수를 적정 사이즈로 맞춰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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