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북텍사스에 ‘철도 대란’이 올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신기술 안전 장치 설치 못하면 운행 중지 … 해당 운송단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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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의 출퇴근자 중 TRE나 덴튼 카운티의 A-train을 이용하는 경우 내년에는 버스나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야 할 수도 있게 됐다. 만약 주 의회가 새 안전 기술 설치에 대한 데드라인을 연장시켜주지 않는다면 그렇게 될 판이다. 
오는 12월 31일이 데드라인인데 이 때까지 열차 통제에 대한 첨단 기술을 설치하고 사용하지 않게 되면 북텍사스의 3개 대형 운송 기관의 운행이 중지될 수밖에 없다. 
이 기관들도 데드라인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대혼란이 야기될 대대적인 운송 서비스 중단이 있을 것이라며 맞경고를 하고 있다. 
덴튼 카운티 교통국(DCTA)은 의회로 하여금 기한을 연장하라고 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운송기관들은 막판의 사태에 대비한 백업 플랜을 마련 중이다. 
TRE를 합동 운영하는 DART와 포트워스 T사는 TRE 서비스를 중단할 것인지 아직 결정을 하지는 않은 상태. TRE는 달라스와 포트워스 간 주중에 8,500여 승객을 이동시키는 열차선이다. DART는 공청회 등을 통해 첨단기술이 설치될 때까지 TRE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게 좋을지 결정할 예정이다.
새롭게 요구되는 기술인 열차 제어장치는 확대된 안전 시스템으로 GPS가 열차 안에 장치돼 기차간 운행 순서를 전달해주고 라디오 시스템을 활용해 열차 운전자가 실수를 하거나 긴급상황 발생 시 기차를 멈추거나 속도를 줄이게 중앙 통제소에서 신호를 보낼 수 있게 하는 신기술이다. 이 기술이 장착되면 기차간 충돌이나 과속으로 인한 탈선이나 잠재적 인명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회는 이 기술을 요구하는 철도안전향상법을 2008년에 통과시켰다.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충돌해 25명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이 법이 통과됐을 때는 이 신기술이 개념만 있었지 실제 존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2008년 이후 해당 운송 기관은 안전 관련 신기술 도입에 대해 끊임없는 요구를 받아왔고 그 데드라인이 올해 말로 책정된 것. 
DART도 TRE 차량에 해당 신기술 장착이 가능한지 설치회사와 교섭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데드라인까지 가능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상원은 올해 이 데드라인을 2018년말로 하자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문제는 하원 소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요구가 절충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 지난달 초당파적 단체인 150여명의 의원들이 공화당 대변인과 하원 마이너리티 의장 등에게 연장을 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미 철도협회도 이 신기술을 지지하지만 이번달까지 연장에 대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밀어부치고 있다. 연장이 되지 않는다면 운송 회사들은 철도 운행을 당분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철도협회는 새 기술을 열차와 선로에 설치하려면 비용과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체 22,066개의 열차 차량과 82,042마일의 선로에 대해 기술 설치를 해야 하는데 올해말까지는 아무리 해도 전체의 30% 정도밖에 감당이 안된다는 게 철도협회의 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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