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타리크 전무, 텍사스 총괄 경영팀 소개 … 신임 고창호 수석부회장 “한인사회 특성 고려한 서비스” 약속
지난해 8월 중앙은행(UCB)을 인수한 후 전산 시스템 합병과 브랜드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이 달라스 한인사회의 동반자로 다가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미은행은 지난 25일(화) 오전 10시, 갈랜드 (구) 중앙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텍사스 총괄 경영팀과 새롭게 디자인된 기업 로고를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미은행의 텍사스 시장을 총괄하고 있는 모하마드 타리크(Mohammad Tariq) 전무를 비롯, 쉘리 메리트(Shellie Merritt) 지점영업 담당 부행장, 고창호 한인고객 대출 담당 부행장, 토마스 본즈(Thomas Bonds) SBA 지역 매니저 등이 함께했다.
타리크 전무는 지난해 10월 한미은행에 합류한 베테랑 금융전문가로, 그 동안 한미은행의 텍사스 지역 마케팅 발판을 다져온 인물이다. 텍사스 지역 최대 규모의 아시안 커뮤니티 은행인 ‘이스트웨스트 뱅크’와 ‘골든 뱅크’ 등에서 최고 대출담당자로 활약한 타리크 전무는 한인사회와 보다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최고의 인재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타리크 전무는 인사말에서 “작년 8월에 한미은행과 중앙은행(UCB)의 합병이 이뤄졌다”고 운을 떼고 “합병 후 새로운 팀을 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이제는 한미은행이 한인사회를 좀더 가까운 거리에서 섬길 준비가 갖춰졌다”고 말했다.
30년간 휴스턴 지역 아시안계 은행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파키스탄계라고 자신을 소개한 타리크 전무는 “휴스턴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접할 기회를 가졌다. 한미은행 텍사스 경영팀은 한인사회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리크 전무는 또 신속하고 원활한 업무를 위해 텍사스 경영팀을 꾸리는데 있어 자체 결정권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타리크 전무는 “한미은행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는 두 시간의 시차가 있다”며 “고객들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텍사스 경영팀이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영역을 넓혔다”고 덧붙였다.
한미은행은 달라스 한인사회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베테랑 한인 금융전문가도 영입했다. 고창호 커머셜 대출 담당 부행장이 바로 그 주인공. 고 부행장은 한국에서의 은행 근무 경력만 20년이 넘는 베테랑으로, 대출심사 및 영업점 대출 분야에 탁월한 인물로 평가된다.
약 2주전 한미은행에 합류한 고 부행장은 인도에서 1년, 신한은행 아메리카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지점에서 각각 4년과 1년의 대출심사 경험을 쌓았다.
고 부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텍사스가 미국 내에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르고, 비즈니스를 하기에 가장 우호적인 환경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그 중에서도 달라스는 텍사스를 이끄는 도시로 부각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제2의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기 위해 이곳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텍사스로 유입되는 한인 인구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한 고 부행장은 “한미은행에 합류한 가장 큰 이유는 달라스 지역 최고의 아시안 은행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는 한미은행의 목표와 내 개인적인 목표가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부행장은 그러면서 “대출업무 경험과 한미은행의 금융을 접목시켜 달라스 지역의 한인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한인 금융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부행장은 고객들이 한 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대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한인 금융센터’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은행 대출에는 커머셜 대출, 비즈니스 대출, SBA 대출, 주택모기지 대출 등 다양한 종류의 대출 상품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러한 상품을 한 곳에서 다루지 않는다는 게 고 부행장의 설명.
고 부행장은 “특정 대출 서비스를 받으려면 어느 부서의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각 지점에 한인 전문가를 배치해 고객이 한 곳에서 모든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한인 금융센터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시티뱅크(Citi Bank) 등 이른바 ‘메이저 은행’에서 20년의 경험을 축적한 쉘리 메리트 지점영업 담당 부행장은 한미은행이 갖고 있는 특유의 고객층과 금융상품에 매료돼 한미은행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메리트 매니저는 “창업 비즈니스에서 중견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비즈니스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새로운 도약의 상징 ‘H’
올 1분기 전산시스템 합병을 완료한 한미은행은 새로운 도약의 상징으로 지난 해 6월 은행의 로고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
알파벳 ‘H’자를 연상케 하는 한미은행의 로고는 크게 세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첫 번째는 두 개의 대륙을 잇는 교량에서 착안한 것으로, 고객의 현재와 성공한 미래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미은행 로고는 또 높은 산으로 형상화된 ‘더 높은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미은행과 고객이 서로 협력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나날이 높이 솟는 한미은행 고객들의 경제발전을 상징한다.
한미은행은 1982년, 미주 최초로 순수 한인자본에 의해 설립된 한인은행이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8월 중앙은행을 인수해 한인은행으로는 최초로 타인종 마켓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미은행은 한인 고객층을 기반으로 △ 중국 △ 인도 △ 파키스탄 △ 베트남 그리고 주류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해온 한미은행은 탄탄한 자본 및 자산건전성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미은행의 경영전략 및 투자가치는 기관투자자들에 의해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한미은행은 미국 내 9개 주에서 총 46개의 풀뱅킹 지점과 6개의 대출사무소(LPO)를 운영하고 있다. 텍사스에는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 5개, 휴스턴에 3개, 어스틴에 1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한인은행들 가운데 텍사스와 일리노이 한인 마켓에서 가장 많은 큰 예치금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은행에 관한 그 외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anmi.com)를 참고하거나 전화 972-509-7350으로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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