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내일의 주역” … KAPN, 제2기 리더십 졸업생 배출 한인 청소년 39명 졸업, ‘3C’ 리더십 덕목 체험 … 휴스턴서 고교생 두 명 참석, ‘주류사회 속 한국인의 긍지’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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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전문가네트워크(회장 제임스 문, 이하 KAPN)가 차세대 한인 지도자 양성을 위해 올해로 두 번째 실시한 ‘한인 청소년 리더십’(KAYL) 프로그램이 제2기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지난 22일(토) 오후 3시, 리차슨에 소재한 텍사스대학-달라스(UTD)에서 열린 KAYL 제2기 졸업식에서 총 39명의 KAYL 제2기 졸업생들이 졸업장을 수여 받았다.
졸업장 수여식에 앞서 진행된 발표회에서 졸업생들은 그 동안 KAYL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십에 대해 배운 내용 및 경험과 소감을 발표했다.
황철순 학생은 ‘3C’로 요약되는 리더십의 3대 덕목인 ‘소통’(Communication), ‘자신감’(Confidence), ‘사회봉사’(Community)에 대해 설명했다. 알렌 고등학교 12학년인 아이린 리(Irene Lee) 학생은 KAYL에서 습득한 ‘소통’의 덕목으로 학교 클럽 회장에 선출된 경험담을 소개했다. 이어 리차슨 고등학교 케빈 김 학생과 코펠 고등학교 제시 전 학생은 각각 ‘자신감’과 ‘사회봉사’의 덕목을 자신의 삶에 적용했던 경험담을 발표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KAYL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에드워드 노(Edward Ro) 학생은 KAYL 프로그램을 통해 우정을 배우고 훌륭한 지도자의 덕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박모세 학생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문화와 관점을 대변하고 이해해야 한다며, ‘코리안-어메리칸’이 갖고 있는 다문화적 특징을 장점으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플레이노 웨스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UCLA 대학에 진학하는 캐서린 리(Catherine Lee) 학생은 KAYL 프로그램을 통해 어떠한 역경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배워 대학 진학을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날 KAYL 졸업식에는 휴스턴에 거주하는 두 학생 남매가 졸업장을 수여 받아 눈길을 끌었다. 휴스턴 메모리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크리스티나 홍(12학년) 양과 남동생 데이빗 홍(10학년) 군은 어머니 변순남 씨와 아버지 홍순오 씨의 권유로 제2기 KAYL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부모님과 함께 매월 한차례씩, 당일치기로 달라스를 방문했다는 크리스티나 양과 데이빗 군은 KAYL 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해 주류사회에서 한인 1.5세 및 2세들이 겪어야 하는 역경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웠다. 크리스티나∙데이빗 남매의 어머니인 변순남 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위해 리더십 프로그램을 찾고 있었는데, 미국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밖에 없었다”고 전하고 “그러던 중 한인전문가네트워크가 달라스에서 한인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을 등록시켰다”고 말했다.
변 씨는 그러면서 “매월 최소 한 차례씩 당일치기로 달라스를 방문했다. 힘든 일정이었음에도 아이들이 성실히 따라줬다”고 말했다. 변 씨는 “힘들게 참석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아이들인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갖고 주류사회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리더십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KAPN은 오는 10월 24일(토) 제5회 청소년 세미나(2015 Youth Empowerment Seminar)를 개최한다. 올해 세미나에서는 한인 청소년들이 직업전선에 뛰어드는 미래에 촉망 받을 산업분야에 대한 내용이 주제로 다뤄진다. 디지털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경제계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강사 및 멘토어로 초빙된다.
해가 거듭될수록 한인 청소년 및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KAPN의 청소년 세미나는 자리가 한정된 관계로 서둘러 예약을 해야 한다. 청소년 세미나 및 KAPN의 활동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KAPN 웹사이트(www.kapn.org)를 참고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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