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생 부적절한 관계 사례, 북텍사스 학군들 증가 추세 소셜 미디어 발달로 사적 관계 증가로 인해 … “당연한 금지 사항이지만 매번 특별 교사 훈련 필요” 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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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을 앞둔 북텍사스 공립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간의 부적절한 관계가 수면 위로 부상해 불안감을 주기도 했다. 레이크 달라스(Lake Dallas), 허스트, 데니슨(Dennison), 멜리사(Melissa), 어빙  학군에서 이런 소식이 들려왔다. 
전문가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이런 사건을 접하게 되자 교사, 학부모,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지도 편달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면서 이런 건수가 전체적으로 큰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위안하기도 한다. 그랩바인-칼리빌 학군과 같은 일부 학군들은 교육 관계자에 대해 집중 훈련을 통해 이런 위험성을 줄여보겠다고 노력 중이다. 
실제로 교사와 학생간 부적절한 관계 사건에 대한 보고는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다. 텍사스 교육청은 2013-14년 학기 중 유사 사건으로 179건의 신고를 받았다. 전체 교사 수가 50만명 가운데 발생한 숫자여서 크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것. 
텍사스 교육청 교사조사소 소장인 더그 필립스(Doug Phillips)도 “이는 정말 아주 작은 퍼센티지일 뿐이다”고 말한다. 
그러나 텍사스는 물론 미 전국적으로도 이런 보고 및 신고는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그 이유가 실제 사건이 많아져서인지 아니면 이를 신고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또 조사를 하려는 수사관들이 많아져서인지는 정확치 않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가 교사들로 하여금 학생들과 더 사적인 관계를 갖는 기회를 야기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필립 소장은 텍사스 교육청에 신고된 사건 중 75%는 실제로 드러났다고 전한다. 텍사스 법에 의하면 교사-학생간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명시돼 있다. 
교사는 학생과 데이트할 수 없고 당연히 성적 접촉도 허용되지 않는다. 성 관계를 맺는 경우 2급 중죄에 해당한다. 두가지 예외가 있긴 하다. 교사와 학생이 결혼했을 경우는 성관계를 가져도 괜찮다. 또한 두 사람의 관계가 교사로 임용되기 전에 시작됐고 또 나이 차이도 세살을 넘지 않으면 허용된다.
필립스 소장은 “그들이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말하는 건 정말 무지하거나 아니면 부인하려는 것이다”고 말한다. 
이렇게 분명한 것인데도 어떤 교사들은 그 선을 넘고 만다. 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교사들은 학생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자신은 친절한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를 무너뜨리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식으로 변명하기도 한다. 
교사들은 처음에 학생에게 멘토가 필요하고 또 상담이 필요하다고 접근한다. 서로 생각을 공유하면서  나누기도 한다. 그러다 어느 시점에 그 관계가 이탈하고 만다. 그로 인한 위험성과 대가가 뭔지를 알면서도 그렇게 되고 만다는 것. 
사실 교사들에게 학생과 성관계를 갖지 말라고 훈련시켜야 한다는 건 마치 은행 직원에게 돈을 훔치지 말라고 말하는 것처럼 불필요한 일 같아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자꾸 자각하도록 해야하는 이유가 있다. 특히 열정적이고 젊은 교사의 경우 학생들의 롤모델이 되기도 하고 또 존경의 대상이 되다 보면 그런 위험성이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경계선을 지키도록 말해주는 게 필요하다. 
“아이들이 집에서 사랑을 못받고 있으니 교사들이 사랑해줘야 한다”는 식의 접근 방식은 이제 위험한 옛날 방식이 됐기에, 교사와 학생간 분명한 선을 그으면서도 서로 친절과 존중의 관계를 맺도록 유도하는 특별 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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