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노동력 “예상 외로 하락세를 겪고 있다” 신규 일자리는 늘지만 해고 및 은퇴 인력 더 많은 상황 … 미 전국적 노동력 하락을 반영해 텍사스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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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노동 인구에 의외의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로 텍사스는 매달 신규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는데, 문제는 지난 2월 이후로 일자리를 떠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 
이유는 석유 관련 산업체들이 많은 사람을 해고하고 있고 또한 베이비부머들이 고용이 수그러들면서 은퇴하는 등 노동력으로부터 떠나는 일이 많아지고 있어서라고 분석되고 있다. 
노동 인구에 있어서 감소를 보이는 건 텍사스만은 아니다. 미 전국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웰스 파고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크 비트너(Mark Vitner)는 이는 우려할만한 징조라고 지적한다. 
“텍사스 고용 인구는 지난 6개월간 매달 감소하고 있어서 6월과 7월에는 10만명 이상이 직장을 떠났다. 이는 지난 1980년대 텍사스 석유 위기 때에도 발생하지 않았던 일이다.”
고용 및 비고용 인구를 포함하는 텍사스 민간인 고용 인구는 지난 2월에 1,320만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7월 사이에 151,000명이 직장을 떠났다. 이는 지난 8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런데도 텍사스는 올해 첫 7개월간 78,800개의 일자리를 늘렸다. 
일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사람 수를 말하는 노동력 비율에서도 텍사스는 올해 급속한 하락을 보였다. 7월에 노동력 비율은 63.6%였는데 이는 1995년 정점이었을 당시 69.4%에서 하락한 것이다. 
미 전국적으로 노동력은 8월에 62.6%였는데 2000년 정점이던 67.3%에서 하락한 것이다. 2010년말 이후로 매월 일자리 증가가 있었는데도 노동력은 하락한 셈이다. 올해 8월까지 전국적으로 170만개의 일자리 증가가 있었고 실업률 또한 5.7%에서 5.1%로 감소했는데 이는 2008년 초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런 정보를 취합해서 연방 준비은행이 조만간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한 뒤 미국 경제가 이자율 인상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한지 결정하게 된다. 
경제학자들은 노동 인구 및 노동력 비율 감소에 대해 석유 산업에 가장 큰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석유 산업계는 텍사스에서 수천명을 해고했고 수많은 프로젝트를 유보한 상태다. 경제학자들은 실업자들이 갈수록 더 실망해서 일자리를 찾는 걸 포기하거나 텍사스를 떠나 타 주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달라스에 본사를 둔 코메리카(Comerica)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로버트 다이(Robert Dye)는 “블루 칼라의 석유 관련 근로자는 선택권이 있다. 이들은 무역이나 운송 및 건설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지만 그러나 석유 산업계에는 선택권이 거의 없다”고 지적한다. 
지난 주 연준 보고서는 석유 관련 해고와 회사 지출비 삭감이 소규모로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 씨는 텍사스가 현재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북텍사스에서는 회사들이 유입되고 건설 프로젝트가 강력하게 실행 중이다. 그런데 남부 텍사스인 휴스턴 지역은 유가 하락의 압박을 겪고 있는데 자동차 판매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설업이 감소세를 겪고 있다.
텍사스의 4개 주요 메트로 지역 가운데 휴스턴 지역만 올해 첫 7개월간 일자리 감소(6,400개)를 보였다. DFW는 가장 많은 일자리 증가(30,700개)를 보였고 이어 어스틴 지역(16,100개), 샌안토니오(14,700개) 지역으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원유 가격은 지난 여름 이후로 50% 이상 하락했다. 지난 4일에는 70센트 하락해 배럴당 46.05달러에 육박했다. 
경제학자들은 텍사스의 노동 인구 감소는 석유 산업의 재앙이 다른 경제 영역에까지 스며들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한다. 석유 산업 부진 영향이 우선적으로 나타난 곳은 생산업과 건설업이다. 그러나 연준 보고서는 철도 산업에서 7월과 8월에 석유 운송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전했다. 
은퇴하는 베이비부머들도 노동력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은퇴한 자리를 회사들이 새로 교체하지 않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2007∼2009년의 경제불황 당시 고용 기회가 발생하고 또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고자 노력하자 마침내 고용력이 증가하면서 경제 회복의 기대치가 일어난 적이 있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변화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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